컬리가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3 컬리 푸드 페스타'를 열었다. [사진=박은정 기자]
컬리가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3 컬리 푸드 페스타'를 열었다. [사진=박은정 기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컬리 '찐팬'들이 모였다.

6일 오전 10시. 컬리가 서비스 론칭 8년 만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2023 컬리 푸드 페스타'를 첫 오픈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85개 대표 파트너사와 130개 F&B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그동안 앱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입점사들과 고객들이 오프라인으로 첫 소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픈 첫날부터 컬리 푸드 페스타 열기는 뜨거웠다. 행사 시작 2시간 만에 2000여명이 몰렸을 정도다.

입점사들은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시식코너는 물론 사은품 추천·할인 혜택 등을 준비했다. 식·음료 업체들은 시식코너를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고객 역시 앱에서 보기만 했던 제품들을 직접 먹어볼 수 있어 만족감을 표했다.

컬리를 3년째 이용 중인 정온유(34) 씨는 "컬리에서 안 사봤던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맛볼 수 있어서 좋다"며 "컬리가 식료품 퀄리티가 좋아 타 앱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유소라(40) 씨는 "입장권이 2만4000원이라서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와 구경해 보니 아깝지가 않다"며 "부스마다 이벤트도 체험할 수 있고, 직접 시식해볼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형 식품업체들도 부스를 차리고 고객 몰이에 나섰다. 대표적인 기업은 CJ제일제당과 풀무원·하림 등이다. CJ제일제당은 입구 바로 앞에 대형 부스를 설치한 후 컬리와 협업한 '골든퀸쌀밥'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 페스타' 현장. 푸드 페스타에 그릭요거트 업체인 '그릭데이'가 고객들에게 시식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 페스타' 현장. 푸드 페스타에 그릭요거트 업체인 '그릭데이'가 고객들에게 시식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입점사들도 '함박웃음'…"입점 만으로도 매출 효과"

컬리를 통해 인지도는 물론 매출까지 오르게 된 입점사들은 이번 행사에서 연신 함박웃음을 지었다. 참치 브랜드 '리오마레' 관계자는 "우리 제품이 프리미엄 참치라서 가격이 높은 편인데 컬리 고객들이 건강을 중시하는 성향이 있어, 유독 컬리에서 매출이 많다"고 말했다.

'떡구이'로 컬리에서 인기상품에 랭킹돼 있는 로뎀푸드는 컬리에 입점한 지 3년이 됐다. 로뎀푸드 관계자는 "떡구이가 컬리에 입점하면서 자동 홍보가 됐다"며 "컬리 덕분에 다른 브랜드 제품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고 웃으며 전했다.

그릭요거트 업계에서 유명한 '그릭데이'에도 긴 줄이 서 있었다. 그릭데이 관계자는 "컬리에 입점한 지 2년 됐는데 컬리 소비자들이 품질을 중요시 여긴다"며 "컬리뿐 아니라 고객들까지 그릭데이의 품질을 인정해주고 알아주니 고맙다"고 했다. 

'신비주의' 김슬아 대표는 어디에?

이날 행사를 앞두고 업계에서는 김슬아 대표가 현장에 직접 얼굴을 비출 것인지 관심이 모였다. 김 대표는 부스 내에는 등장하지 않고, 부대행사로 마련된 소규모 컨퍼런스의 스피커로 나섰다. 기자들은 '8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인데 대표가 직접 나올 법 하지 않느냐'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컬리는 행사 기간인 오는 8일까지 앱에서 '온라인 푸드 페스타 기획전'을 전개한다. 행사장에 선보인 브랜드 상품들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컬리 앱에서 티켓을 구매한 관람객들에게는 1만원의 쿠폰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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