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사진=USGA
김효주. 사진=USGA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3타차 역전 우승이 가능할까. 까다로운 난도와 코스세팅을 감안하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효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424야드)에서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100만 달러, 우승상금 150만 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선두와는 3타차다.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2승을 노린다. US오픈에서는 2018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김효주 3R
김효주 3R

'루키' 유해란이 합계 2언더파 214타를 쳐 2타를 줄인 신지애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앨리슨 코퍼스(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공동 124위로 컷탈락 위기에 몰렸던 최혜진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3오버파 147타를 쳐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24위로 껑충 뛰었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가 합계 1오버파 217타로 '라이징 스타' 로즈 장(미국) 등과 공동 9위에 올랐다. 선두와 8타차로 2연패는 멀어졌다.

전인지는 3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219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14위, 최혜진은 합계 4오버파 220타로 유소연, 양희영 등과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대세' 박민지는 합계 5오버파 221타로 김세영,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 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29위를 마크했다.

KLPGA 투어 선수인 이다연은 합계 6오버파 222타로 양희영 등과 공동 38위, 이소미는 합계 8오버파 224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전날 컷탈락했다.

US여자오픈은 스코어를 쉽게 내주지 않는 전통에 따라 조직위원회의 코스세팅은 선수들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했다. 코스 자체도 어렵지만 빠지면 볼이 보이지 않는 러프에 빠른 그린을 읽는 것도 쉽지 않아 선수들을 괴롭히기에 충분했다.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1명이고, 합계 언더파는 6명밖에 없다.

본선에 오른 선수 중 74위 제니 콜먼(미국)은 합계 20오버파 236타로 '꼴찌'다.

SBS골프는 10일 오전 4시부터 최종일 경기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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