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프랑스 리그 앙 파리 생제르맹에서 5년간 뛰게 됐다. PSG 첫 번째 한국선수다. [사진=파리생제르맹 누리집 갈무리]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 앙 파리 생제르맹에서 5년간 뛰게 됐다. PSG 첫 번째 한국선수다. [사진=파리생제르맹 누리집 갈무리]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 앙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에서 5년간 뛰게 됐다.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13번째 선수가 되었고, PSG에서는 첫 번째 한국선수다.

서정원 선수가 지난 1997-98시즌 도중 스트라스부르로 이적해 1년 반 동안 뛴 것이 최초였고, 안정환, 박주영, 남태희, 정조국, 권창훈, 윤일록 그리고 황의조(보르도)가 2020~2021, 2021~2022 시즌 2년간 뛰었었다.

이강인은 입단이 확정된 후 “PSG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PSG는 2022~2023 시즌 아르헨티나의 메시, 브라질의 네이마르, 프랑스의 움바페 등 삼각편대를 앞세워 트레블을 노렸으나 2위 랑스에 불과 승점 1점 차로 리그앙 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UEFA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탈락했다.

PSG는 클리스토퍼 갈티에 감독과 이별을 결심하고 FC 바르셀로나 팀을 이끌고 2014~2015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는 스페인의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2년 계약으로 영입했다.

그리고 메시 등이 빠져 나간 공백을 6명의 정상급 선수로 메우려 했는데, 그 가운데 라 리가 마요르카 팀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이강인이 포함 됐다.

PSG는 엔리케 감독과 계약을 한 후 밀란 슈크리니아르(센터 백)와 마르코 아센시오(윙어), 마누엘 우가르테(수비형 피드필더)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어서 뤼카 에르난데스(왼쪽 백), 유망한 미드필더 셰르 은두르(미드필더)가 각각 영입됐다.

메시가 뛰었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자연스럽게 이강인이 대신하게 된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현역시절 이강인과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 출신이다.

메시는 PSG에서 2021~2022, 2022~2023 두 시즌동안 리그 앙과 컵 대회 UEFA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53경기에 출전 모두 23골을 넣었다.

이제 메시를 대신해 이강인이 네이마르 움바페와 삼각편대를 이뤄 PSG의 주 공격루트를 이루게 된 것이다.

이강인은 19번을 달게 되었는데, 메시는 FC 바르셀로나 데뷔 때의 30번을 PSG에서 달았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2022만유로(314억 원)이고, 그 가운데 20%(62억원)를 이강인이 가져간다. 계약기간은 5년(2028년까지)이고 연봉은 58억원이다.

PSG는 10일부터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오는 26일 일본 투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일본의 세레소 오사카와 2연전을 치른다. 8월2일 2022~2023 UEFA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준 우승팀 인터 밀란과 평가전을 갖고, 8월13일 2023-2024시즌 로리앙과 리그앙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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