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모든 스포츠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챔피언은 오르기보다 지키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도전자에서 방어자의 입장이 되면 상대에게 팀 전력이 낱낱이 분석 노출되면서 장, 단점이 모두 드러나기 때문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는 2022~2023시즌을 축구 농구 야구 배구 등 지구상에 있는 모든 구기종목 클럽 팀들 가운데 가장 행복하게 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 개인적으로도 3;2;4;1을 기본으로 상대 팀에 따라 전술을 다양하게 바꿔 가면서 자신의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 했다.

맨시티는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우승 상금으로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3000억 원, FA컵 우승으로 65억 원,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1800억 원 등 4800억원을 확보, 그렇지 않아도 재정적으로 풍부한 '부자'구단이 더욱 부자가 됐다.

맨시티는 트레블 달성 이후 일카이 권도안 선수가 FC 바르셀로나로 빠져 나갔고 그 공백을 첼시에서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마테오 코바치치를 데려와 메웠다.

이제 막대한 자금으로 2023~2024 시즌에도 트레블 등 대기록을 이어가기위해 몇가지 약점을 보강하려한다.

맨시티가 역대급 성적을 올리면서 코치들의 몸값이 치솟아 엔초 바레스 코치는 레스터 시티 감독으로 영전했고, 로돌포 보렐 코치는 오스틴 FC 팀의 디렉터로 갔다. 따라서 이들을 대신할 유능한 코치를 보강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다.

두 번째는 공격력을 갖춘 레프트백이 필요하다.

맨 시티는 지난 시즌 전문 레프트 백 자원없이 센터 백 요원 5명이 돌아가면서 때우는 방법으로 리그를 운영했다. 그러나 왼발을 잘 쓰고 수비는 물론 공격에도 가담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릴 수 있는 전문 레프트 백이 꼭 필요하다. 캐나다 출신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알퐁소 데이비스, 스코틀랜드 출신의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처럼 공격과 수비를 겸한 선수가 절실하다.

지난 시즌 세계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엘링 홀란이 막판에 상대팀들의 집중견제를 받으면서 공격력이 둔화됐다. 그래서 엘링 홀란에 대한 집중견제를 분산시킬 수 있는 뛰어난 측면 공격수가 있어야 한다.

2023~2024 시즌 초반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가 햄 스트링 부상 때문에 초반에는 뛰지 못한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시즌 막판 두 달 정도는 찢어진 햄스트링을 안고 뛰었다. 윙어 리야드 마레즈가 있기는 하지만 팀의 뎁스(depth)보강을 위해 수준급 윙어가 필요하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우승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유럽축구통계 매체 ‘스쿼카’는 지난 11일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률을 무려 57.9%로 보고 있다. 2위 아스널(16.7%)보다 3배 이상이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7위(2.4%)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