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 사옥 외경. [사진=한샘]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 사옥 외경. [사진=한샘]

[뉴시안= 박은정 기자]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한샘이 대표 교체 작업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을 인수한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김진태 현 대표를 대신해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 그룹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김진태 대표는 지난해 1월 대표직을 맡은 후 약 1년 반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샘이 대표를 교체하는 것은 실적부진 탓으로 분석된다. 한샘은 리모델링 정보 탐색부터 상담·시공·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원스탑 서비스'를 개발하며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그러나 부동산과 인테리어 시장이 침체되면서 한샘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샘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1억원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돼 21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 또한 46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57억원이다.

한샘의 구원투수로 등장할 김유진 대표는 1981년생으로 40대다. 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2009년 IMM프라이빗에쿼티에 합류했다. 김유진 대표는 할리스에프앤비·레진코믹스·태림포장 등의 인수·합병(M&A)거래를 주도한 인물이다. 2017년부터 할리스 대표로 기업을 직접 경영하다가 2020년 KG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대표 교체 등과 관련해 한샘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