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앱이 해킹돼 90여명 고객의 충전금이 결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스타벅스 앱이 해킹돼 90여명 고객의 충전금이 결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스타벅스 코리아 앱 이용자 90여 명의 계정이 해킹돼 충전금 800만원이 부정 결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하루 만에 스타벅스 앱에 온라인과 현장결제가 11차례 이뤄지면서 280만원 가량이 부정결제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스타벅스 앱과 연동된 계좌에서 30만원이 온라인 결제됐다"며 "사용하지 않는 다른 사람의 앱 카드를 통해 추가로 서울 시청과 명동에 있는 스타벅스에 250만원이 결제됐다"고 했다. 

이어 A씨는 "대한민국 국민 상당수가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상황에서 결제 관련 사고는 큰 문제라고 본다"며 "스타벅스 자동충전을 해지해 놓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에 스타벅스코리아는 1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일 해외에서 불법 취득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이용한 부정 로그인 시도가 있었다"며 "로그인에 성공한 계정의 충전금 결제를 도용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스타벅스코리아가 파악한 피해 사례는 90여 건, 도용된 충전금은 약 800만원에 달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건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사고의 예방을 위해 아이디와 비번을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하게 사용하는 고객은 주기적으로 변경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도용된 충전금은 전액 보상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