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현대차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공개했다.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현대차 유산을 계승하는 동시에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포부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각) 영국 웨스트서식스에서 열린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최초 공개했다. 

신차는 지난 2015년 출범한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선보이는 최초의 전기차로, 사측의 핵심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의 시초가 될 상징적인 모델이다. 현대자동차는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기술 역량을  집대성해 전동화 시장을 선도할 고성능 전기차'라고 자평했다.

신차는 먼저 일정 시간 출력을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N 그린  부스트' 모드로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 로 최고출력 650마력 , 최대토크 770Nm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제로백(정 지상태 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 )은 3.4초다.  국산차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 을 집약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모터스포츠 경험을 기반으로 코너링과 드리프트 에 쓰는 각종 전자 제어 기능을 탑재했다. 현대차의 N 브랜드가 추구는 3대 핵심 요소인  △곡선로 주행능력 △ 레 이스 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 등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설명이다. 

    'N 페 달' 모드는 코너 진입 시 운전자가 가속 페 달에서 발을 떼면 전∙후륜 구동분배비를 조절하는 등의 방식으로 민첩하게 코너를 돌 수 있도록 돕는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기능은 선회 시 자동차가 실제 목표보다 안쪽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돕고, 선회 탈출 시에는 빠른 탈출을 돕는다. 'N 토크 디스트리뷰션' 기능을 탑재해 운전자가 전·후륜의 구동력을 직접 분배 해 구동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주행 특성을 경험할 수도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구동형 파워 스티어링(R-MDPS)을 통해 빠른 조향 응답성을 확보했으며, 고성능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새로 개발된 피렐리의 고성능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아이오닉 5 N의 민첩한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서킷이나 와인딩 코스 주행 시 브레이크 페달과 엑셀 페달을 동시에 밟는 왼발 브레이크 주법도 사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코너링 상황에서 보다 정밀하게 차량의 거동을 제어할 수 있다.

운전자의 주행 재미를 위해 'N e-쉬프트'와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차의 변속과 진동, 엔진음을 구현했다. 또 노면 충격과 전동화 시스템의 움직임을 줄여주는 하이드로 마운트를 적용해 진동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확보했다. 기능통합형 액슬(IDA)을 전·후륜에 모두 적용해 차량 핸들링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신차는 스포티한 느낌을 극대화하는 디자인 요소와 성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양들을 탑재해 한층 역동적이면서도 공격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차량 내부는 △메탈 페달 △풋레스트 △도어 스텝 등에 아이오닉 브랜드를 상징하는 '픽셀'에서 진화한 '체커 플래그' 디자인 콘셉트를 제공해 차별화된 감성을 제공한다.

외장 색상은 △퍼포먼스 블루 △소울트로닉 오렌지 펄 △어비스 블랙 펄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아틀라스 화이트 등 6가지의 유광 색상과 △퍼포먼스 블루 매트 △에코트로닉 그레이 매트 △아틀라스 화이트 매트 △그래비티 골드 매트 등 4가지의 무광 색상으로 운영된다. 내장 색상으로는 N 블루 컬러 포인트가 적용된 블랙 원톤 색상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