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애플워치 내 헬스케어 기능을 확대한다. 

애플은 18일부터 국내에서도 애플워치를 통해 심방세동(AFib) 기록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워치 OS9가 설치된 애플워치4 시리즈 후속 모델부터 사용할 수 있다.

심방세동이란 심장 상부의 심방이 하부 심실과 속도가 맞지 않아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박동하는 것을 말한다. 고령일수록 더욱 흔하게 나타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뇌졸중·혈전·심장마비 등 심장질환의 원인이 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로써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이용자들은 심방세동 증상이 발생하는 빈도·추정치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단, 일관된 추정치를 얻기 위해서는 애플워치를 주 5일 이상 하루 12시간 착용해야 한다. 6주간 착용시 심방세동 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요인과 시간대도 알려준다. 

또 이용자들은 자신의 심방세동 기록과 음주·운동 여부 등 생활 요인 등의 내용이 포함된 PDF 파일을 내려받아 의료진과 구체적인 진료 상담을 목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그간 국내 애플워치 이용자들은 심전도(ECG) 측정 등을 통해 이상 여부를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심전도 측정을 위해서는 애플워치 측면에 달린 물리 버튼인 '디지털 크라운'에 약 30초 간 손가락을 대고 있어야 해 다소 불편하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 내 경쟁이 심방세동 관리 기능 강화에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심방세동 모니터 기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에 탑재된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활용한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기능 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센서가 사용자의 불규칙 심장 박동을 연속으로 감지하면 삼성 헬스 모니터 애플리케이션(앱)에 표시하는 방식이다. 오는 26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될 갤럭시워치6 시리즈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