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바이오허브를 방문해 입주기업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뉴시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바이오허브를 방문해 입주기업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세계적으로 저성장, 기후변화 등 경제‧사회 문제 극복 방안으로 바이오경제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2030년 바이오경제 생산규모 100조원, 수출규모 500억 달러 목표를 제시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서울바이오허브(홍릉바이오클러스터)에서 ‘바이오경제 2.0 원탁회의’(제9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업계 대표 및 관계자들과 함께 바이오경제의 발전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바이오 분야 규제완화, 클러스터 육성 등 정책과제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바이오경제란 바이오 자원에 기반한 공정‧제품‧서비스를 활용해 경제‧사회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경제 메커니즘을 말한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기존 의약품 중심의 ‘바이오경제 1.0’을 넘어 바이오의약품 제조 초격차 확보와 함께 바이오신소재, 바이오에너지, 디지털바이오 등 바이오 신산업 본격 육성을 위해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산업부가 이날 발표한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은 크게 △2030년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제조국 도약 △바이오신소재 산업 활성화 △바이오에너지 상용화 △디지털바이오 혁신생태계 구축 △바이오경제 기반 구축 등 4+1 추진방향으로 구성돼 있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바이오경제 생산규모 100조원, 수출규모 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원탁회의에 앞서 산업부, 5개 유관 협회, 2개 유관 학회, 4개 산업지원기관 등이 참여해 바이오경제 추진방향을 이행할 ‘바이오경제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이창양 장관은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미래 먹거리로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분야”라며 “오늘 발표한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은 우리나라가 바이오경제 선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이정표를 제시한 것으로 ‘바이오경제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바이오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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