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재래시장에서 판매 중인 천일염. 최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한 천일염에 대한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가 400톤의 천일염을 2차 추가 공급한다.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한 재래시장에서 판매 중인 천일염. 최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한 천일염에 대한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가 400톤의 천일염을 2차 추가 공급한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다혜 기자]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에 따라 품귀 현상을 빚은 천일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비축 천일염 400톤을 추가로 공급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9일간 비축 천일염 400톤을 시장에 추가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최근 호우 등으로 출하 작업이 다소 늦어졌다”며 “하루 방출 물량은 판매 여건 등을 감안한 50톤 내외”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천일염의 소비자가격과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국 마트에 방출하기로 했다. 농협 하나로마트(양재점‧청주점‧대전점 등), 탑 마트(감천점·부산점 등), 수협바다마트(춘천점‧강서점 등) 3개 유통업체 37개 지점에 지난 6월 소비자가격보다 약 20% 할인된 금액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정부 비축 천일염 400톤을 전국 마트 180여 개소와 전통시장 18개소 등에 1차 공급한 바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햇소금 약 2만 톤을 포함해 총 2만8000톤이 시장에 공급되었고, 장마철이 지나면 천일염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가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 필요하면 추가로 시장에 비축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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