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이 상조와 인터넷가입이 가능한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사진=G마켓]
G마켓이 상조와 인터넷가입이 가능한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사진=G마켓]

[뉴시안= 박은정 기자]그동안 식료품을 주로 판매하던 이커머스 시대는 지나갔다. 최근 이커머스는 외형을 확장하기 위해 상조와 인터넷가입·뷰티 상품군을 신설하며 새로운 먹거리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이 인터넷 가입과 상조·렌탈·여행상담 등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강화한다. 상조·인터넷가입 카테고리를 신설해 보람상조와 교원라이프 등 유명 상조업체부터 LG유플러스·KT 등 통신사 상품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상조·인터넷가입·렌탈 등의 상품은 주로 월 이용료와 약정기간 등을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G마켓은 페이지를 일일이 내리지 않아도 페이지 첫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까지 높였다. 

G마켓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다양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관련 카테고리 사용성을 개설하게 됐다"며 "서비스 개편을 통해 고객들이 한층 더 개선된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컬리가 '뷰티컬리' 카테고리를 지난해 신설한 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컬리]
컬리가 '뷰티컬리' 카테고리를 지난해 신설한 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컬리]

'뷰티'도 이커머스가 주목하는 신사업이다.

컬리는 지난해 11월 화장품 판매 플랫폼 '뷰티컬리'를 신설하며 외형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컬리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는데, 뷰티컬리가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컬리에 따르면 뷰티컬리 평균판매가격은 마켓컬리에 비해 3배 높다. 구매자 당 평균 주문금액 역시 뷰티컬리 비사용자보다 3배 많다. 

쿠팡은 이달 초 럭셔리 뷰티 전용관 '로켓럭셔리'를 내놓았다. 그동안 쿠팡은 상대적으로 공산품 쪽에 경쟁력을 키워왔지만, 코로나19 이후 뷰티 시장이 성장하자 전용관을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입점돼 있는 브랜드는 에스티로더·맥·바비브라운·헤라 등 16곳이다. 쿠팡이 선보이는 상품은 브랜드별 한국법인을 통해 직매입한 정품으로, 로켓배송으로 구매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판도가 급속도로 뒤바뀌고 있다"며 "국민 대다수가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고객유치를 위해 상품군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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