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임직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직원이 감소한 기관은 정규직 500명이 감소한 한국토지주택공사(사진)로 파악됐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임직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직원이 감소한 기관은 정규직 500명이 감소한 한국토지주택공사(사진)로 파악됐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임직원 수가 감소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증가한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직원 수는 98% 이상 줄어들었다.

2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서 공개한 347개 공공기관들의 임직원 수를 2018년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 문재인 정부 기간이었던 2018년에서 2021년 사이 15.2% 증가했던 공공기관 임직원 수는 2021년 말 이후 올 1분기까지 0.3% 증가에 그쳤다.

특히 2018년 이후 2021년 말까지 공공기관의 기간제나 소속 외 인력의 정규직 전환 직원수가 8만7902명에 육박했으나 2022년 이후 올 1분기까지 864명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공공기관 상임임원 수는 2018년 761명에서 2021년 804명으로 정점에 이른 후 2022년부터 788명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올 1분기에는 779명으로 정점이었던 2021년 대비 3.1% 감소했다.

2018년 34만8102명이었던 정규 직원 수는 2019년 9.2% 증가한 38만243명, 2020년 3.8% 증가한 39만4682명, 2021년 1.6% 증가한 40만995명, 2022년 1.0% 증가하며 40만5171명으로 최대 인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기준 0.7% 감소한 40만2388명으로 집계됐다.

[그래픽=리더스인덱스]
[그래픽=리더스인덱스]

문재인 정부 때 추진됐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인원은 2018년 283개 기관 3만6101명, 2019년 171개 기관 3만3432명, 2020년 99개 기관 1만6618명, 2021년 49개 기관 1751명에서 2022년 23개 기관 622명, 올해 1분기까지 8개 기관 242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 보면 지난해 이후 전체 공공기관의 3분의 1인 126개 공공기관의 정규직이 감소했다. 가장 많은 직원이 감소한 기관은 정규직 500명이 감소한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파악됐다. 2021년 9276명이던 정규직 직원이 올 1분기 말 기준 8776명으로 5.4% 감소했다.

다음으로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 2021년 말 5407명에서 올 1분기에 4958명으로 449명(8.3%) 줄었다.

같은 기간 한전MCS은 447명(10.9%), 중소기업은행은 399명(3.2%), 한국농어촌공사 238명(3.5%), 주택관리공단 187명(-7.0%),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139명(9.1%), 한전KPS 130명(2.0%), 코레일로지스 121명(44.0%), 코레일네트웍스 113명(7.0%) 등의 순으로 많이 줄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직원이 증가한 공공기관은 근로복지공단이 317명(3.5%), 한국철도공사가 160명(0.5%), 한국수력원자력 154명(1.2%), 한국마사회 152명(6.3%), 한국도로공사 128명(1.5%), 주택도시보증공사 116명(13.2%), 국토안전관리원 102명(11.4%) 등이 1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공공기관의 정규직 내 여성직원 비중은 2018년 32.8%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 1분기 37.9%로 5.1%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임원 비중도 같은 기간 17.3%에서 22.5%로 5.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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