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아흘리(사우디)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의 알랑 생-막시맹 영입을 발표했다.  [사진=알 아흘리 SFC 공식 홈페이지]
알 아흘리(사우디)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의 알랑 생-막시맹 영입을 발표했다. [사진=알 아흘리 SFC 공식 홈페이지]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지난 31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는 공식 홈페이지에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격수 생-막시맹(25)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5~26시즌까지 2년간이다’라고 썼다. 생 -막시맹의 이적료는 약 3000만 파운드(한화 약 490억 원)다.

유럽축구 빅 리그의 주전급 선수들의 중동행이 계속되고 있다.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인터 밀란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와 알나스르 팀으로 이적했다.

그에 앞서 에두아르 멘디(31·알아흘리)와 은골로 캉테(32·알이티하드), 칼리두 쿨리발리(32) 후벵 네베스(26·이상 알힐랄)가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옮겼고,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35·알 이티하드)도 이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팀 들의 ‘오일 달러’가 세계축구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알 나스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2700억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으로 영입한데 이어,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도 연봉 430억 원을 제의했지만 손흥민은 거절한 상태다.

그에 앞서 알 힐랄이 리오넬 메시에게 무려 5700억 원의 연봉을 제시했지만 메시는 미국프로리그 인터 마이애미 팀으로 갔다.

사우디프로내셔널리그는 8월말부터 이듬해 6월말까지 18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팀 당 30경기를 치른다.

한국선수로는 국가대표 GK 김승규가 2022년 시즌부터 알 샤바브 팀에서 뛰고 있고, 2020년 부터 김진수(전북 현대)가 알 나스루 팀에서 임대돼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다. 장현수는 2019년 부터 알 힐랄 팀에 속해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왜 이렇게 천문학적인 오일달러는 퍼붓는 것일까?

‘네옴 시티’가 담긴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키우고 있는데 그 세부 대상이 축구산업이다.

비전 2030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을 담고 있는데,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에서 벗어나고, 경제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데 그 가운데 문화-스포츠 영역도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럽선수들 영입자금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에서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 기금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팀을 인수해 유럽축구계에서는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알 나스루, 알 아흘리, 알 이티하드, 알 힐랄 등 4팀을 국영화에서 이들 팀들에게 막대한 오일머니로 초특급 선수들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의 알 힐랄 등 4팀들의 파격적인 대우의 선수영입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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