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자말 무셜라(왼쪽)와 김민재가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친선 축구 경기에서 뛰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자말 무셜라(왼쪽)와 김민재가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친선 축구 경기에서 뛰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세계축구를 주도하고 있는 ‘바레뮌’ 즉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3팀은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한 한해를 보냈다. 그래서 ‘바레뮌’ 3팀은 2023~2024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세리에 A를 평정한 나폴리의 중앙백 대한민국의 김민재 선수를 영입해 루카스 에르난데스(PSG)의 빈자리를 충분히 메워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재에 앞서 미드필더 콘라드 라이머, 측면 수비수 라파엘 게레이로 등을 데려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의 해리 케인을 영입해 화룡점정을 찍으려 한다. 토트넘은 이적료 1억 유로, 반면 뮌헨은 8000만 유로 (약 1314억 원) 정도를 제안하고 있다. 뮌헨과 토트넘의 차이는 2000만 유로(약 328억 원)다.

바이에른 뮌헨은 UEFA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트레블까지 노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잉글랜드 출신의 벨링엄(20)을 영입했다.

잉글랜드 버밍엄시티 출신인 벨링엄은 2020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그는 세 시즌동안 132경기에 출전해 24골을 터트렸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의 미드필더로 맹활약 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22~2023 분데스리그에서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벨링엄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1500만 유로(1900억 원)를 쏟아 부었다. 레알마드리드와 벨림엄은 2029년 6월까지 6년간 함께 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 감독은 “벨링엄의 터치능력, 넓은 시야, 그리고 돌파 능력은 최정상급이다”며 이제 모드리치가 은퇴를 하더라도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라고 말한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튀르키에의 18살 공격수 아르다 귈러를 2000만 유로(285억원)에 6년 계약으로 영입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귈러는 드리블이 뛰어 나고 왼발을 잘 쓴다. 지난 6월19일 유로2024 예선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왼발 감아 차기로 A 매치 데뷔 골을 터트렸다. 역대 튀르키에 A매치 최연소 골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소속팀과 갈등을 빚고 있는 킬리안 움바페에게도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움바페의 영입이 거의 결정되었지만 움바페가 막판 사인하기 직전 마음을 바꿨다. 움바페는 PSG와 2024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어 내년 1월이면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롭게 움바페를 데려올 수 있게 된다.

PSG는 지난 2018년 움바페를 AS모나코에서 데려오면서 1억 8000만 유로(약 2468억원)의 이적료를 썼고, 현재 몸값 3억 유로인 움바페를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내주게 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이 같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경쟁하듯이 보강을 하고 있는데 비해 FC 바르셀로나는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바르셀로나는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엄청난 재정 압박에 시달렸다. 그러나 선수를 보강하는 데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줄스 쿤데 등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합류시켰다.

바르셀로나는 2023~2024 시즌을 앞두고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구단 수익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는 과도한 지출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것)규정 때문에 1억7700만 유로(2767억 원)의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프리메라리그는 바르셀로나가 거액의 부채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선수보강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6월12일 크로아티아의 NK 쿠스토시야 자그레브 팀으로부터 19살 유망수비수 미카엘 파예를 500만유로(69억원)에 데려왔을 뿐이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를 PSG에서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었다. 그러나 메시가 “내가 바르셀로나에 가면 누군가 나가야 하고, 또한 연봉을 깎아야 하기 때문에 들어 갈 수가 없다”며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 팀과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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