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폴드5의 사전예약이 한창인 가운데, 서울의 한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돼 있는 갤럭시Z플립5.   [사진=조현선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폴드5의 사전예약이 한창인 가운데, 서울의 한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돼 있는 갤럭시Z플립5.   [사진=조현선 기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폴드5의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진행한 온라인 채널에서의 사전 판매량이 역대급 인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동통신3사의 사전 예약에도 전작보다 많은 가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와 주요 온라인 판매 채널이 갤Z플립5·폴드5의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전작 대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일 자정(0시)부터 두시간 가량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갤럭시Z플립5·폴드5 사전 판매 라이브 방송의 판매량은 전작 보다 1.9배 많았다. 지난 2021년 8월 갤Z플립3·폴드3부터 이어온 폴더블폰 라이브 방송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같은 날 CJ온스타일이 삼성전자와 함께 진행한 출시 쇼케이스에서도 약 1시간 만에 15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쇼케이스 시청자 수는 67만명으로 지난해 8월 진행된 갤Z플립4·폴드4 쇼케이스 대비 약 4배 많았다.

이날 KT와 LG유플러스도 갤Z5 시리즈의 사전 예약 건수가 전작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컬러는 갤Z플립5 민트·크림, 갤Z폴드 아이스블루 등 모델별 대표 컬러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갤Z플립5에 대한 선호도가 갤Z폴드5보다 높다. 전날 자정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도 두 모델의 판매 비중은 각각 70%, 30%다. 

소비자들이 전작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갤Z폴드5 보다는 '플렉스 윈도우' 등을 탑재한 갤Z플립5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갤Z플립5는 기존 대비 2배 가량 커진 디스플레이 등이, 갤Z폴드5는 새로운 힌지(접히는 부분)를 통해 강화된 내구성 및 가벼워진 무게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또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를 겨냥한 셀럽 마케팅 등이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장원영 셀카', '슈가폰' 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덕분이다.

실제로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근무하는 A씨는 "5세대 폴더블폰의 경우 사전 예약 전부터 문의가 많았다"며 "갤Z폴드5보다는 갤Z플립5의 인기가 많고, 사전 예약 시 오프라인 대리점의 추가 혜택을 받고자 하는 3040세대 여성층이 주요 고객"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최초로 사전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출시된 플립·폴드4는 일주일 간의 사전판매 기간 동안 97만대가 판매됐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