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FC 오현규 선수(사진)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3명, 일본 선수들이 5명 뛰고 있다. 5일 개막전에 이들 한일 선수간 포지션 경쟁도 눈여겨 볼 만하다.  [사진=셀틱FC]
셀틱FC 오현규 선수(사진)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3명, 일본 선수들이 5명 뛰고 있다. 5일 개막전에 이들 한일 선수간 포지션 경쟁도 눈여겨 볼 만하다.  [사진=셀틱FC]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아홉차례 우승한 셀틱 FC는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53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레인저스 팀과 함께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 팀이다. 지난 2022~2023 시즌에는 리그, 스코티시 컵, 스코티시 리그 컵 등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셀틱은 매우 독특한 팀이다. 감독이 북아일랜드 출신의 브랜던 로저스 이고, 스코틀랜드 선수는 주장인 컬럼 멕그리거 등 7명밖에 안된다. 일본 5명, 한국 3명, 호주 1명 등 범아시아권 선수들이 9명이나 된다.

2010~2012시즌 기성용, 차두리 선수가 셀틱에서 뛰었다. 현재는 지난달 22일 권혁규가 부산 아이파크에서 이적해와 오현규, 양현준과 함께 한국 선수 3명이 뛰고 있다.

일본 선수 5명 가운데 후루하시 교코는 2022~2023 시즌 27골로 스코틀랜드 리그 득점왕에 오른 팀의 에이스다. 유럽축구 전체를 통틀어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많은 골을 넣었다.

일본 선수 중 센터 백인 코바야시 유키를 제외하고 후루하시 교코를 비롯 하다테 레오, 마에다 다이젠, 이와타 토모키 등의 주 포지션이 공격과 미드필드여서 한국 선수들과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한다.

2022~2023시즌은 일본 선수들이 우위를 보였다. 마에다는 공격형 미드필드로, 하다테는 수비 형 미드필더로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오현규는 팀에 늦게 합류해 리그 6골(16경기)을 기록했지만, 기록 면에서 에이스 교코에게 뒤진 것이 사실이다.

셀틱은 지난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는데, 미드필더 권혁규는 선발 출전했고, 공격수 오현규와 양현준은 후반에 교체 투입돼 3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했다.

프리미어십 리그는 K리그처럼 리그 도중에 상, 하위리그로 나눠진다. 우선 12개 팀이 3라운드(33경기씩)를 치른다. 그 결과 스프릿 리그라 해서 1~6위, 7~12위 팀으로 나눠서 다시 한번 리그를 진행한다. 상위리그에서 1위를 하면 우승, 하위리그에서 12위를 하면 강등이다.

오는 5일 개막전을 갖고 내년 5월19일 까지 10개월 동안 계속된다.

셀틱은 오는 5일 셀틱 파크에서 로스 카운티를 상대로 2023-2024시즌 프리미어십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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