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월드컵축구대회는 H조 3차전을 마지막으로 조별 예선을 끝냈다. 4일 하루 쉬고 5일부터 16강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대 노르웨이, 미국 대 스웨덴 전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나오모토 히카루(8)가 조별 리그 C조 2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월드컵축구대회는 H조 3차전을 마지막으로 조별 예선을 끝냈다. 4일 하루 쉬고 5일부터 16강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대 노르웨이, 미국 대 스웨덴 전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나오모토 히카루(8)가 조별 리그 C조 2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월드컵축구대회는 H조 3차전을 마지막으로 조별 예선을 끝냈다. 4일 하루 쉬고 5일부터 16강전을 벌인다.

16강전부터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모든 경기가 박진감 넘치고 볼 만 하겠지만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대 노르웨이, 미국 대 스웨덴 전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은 조별 예선에서 11골을 넣고 한골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공, 수 밸런스를 보여줬다.

첫 경기에서 잠비아를 5대0으로 대파했고,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2대0으로 이겨 32개 출전 팀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조 1위 결정전에서도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일본에 비해 노르웨이는 기복을 보였다. 개최국인 뉴질랜드와 개막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스위스와 2차전에서도 0대0으로 비겨 16강 진출을 걱정했다. 노르웨이는 필리핀과 A조 마지막 경기에서 6대0으로 대승을 거둬 스위스에 이어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과 노르웨이는 월드컵 역대 성적도 비슷하다. 노르웨이가 1995년 2회 스웨덴 대회 우승, 1991년 1회 중국대회 준우승을 했고, 일본은 2011년 6회 독일 대회 우승, 2015년 7회 캐나다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4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미야자와와 나오모토 히카루, 우에키 리코로 이어지는 스리 톱 공격라인의 빠르고 정확한 공격을 자랑하고, 노르웨이는 10년 이상 노르웨이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카롤리네 그레이엄 한센, 폭발적인 드리블을 자랑하는 프리다 마눔, A매치 160경기의 센터 백 마렌 미옐데 등 포지션별 베데랑들이 버티고 있다. 미국과 스웨덴의 16강전도 빅 매치다. 스웨덴의 상승세가 워낙 강해 여자축구 최강국 미국도 안심할 수 없다.

미국은 여자월드컵 4회 우승(1회 준우승)과 함께 2015, 2019 대회 우승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최강국이다.

그러나 E조 예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베트남을 3대0으로 이겼지만 네덜란드와 1대1로 비겼고, 포르투갈과 마지막 경기에서 겨우 0대0으로 비겨 1승2무로 네덜란드에 이어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원톱 알렉스 모건과 매건 라피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두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스웨덴은 2003년 준우승, 1991년 첫 대회와 2011, 2019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G조 예선에서 남아공(2대1), 이탈리아(5대0), 아르헨티나(2대0) 등에 3전 전승으로 1위로 올라왔다.

스웨덴은 수비에서 36살의 백전노장 유벤투스의 린다 샘브란트, 미드필드에 33살의 아슬라니(AC 밀란), 공격에 프리 돈키나돌프(바르셀로나) 등 포지션별로 핵심선수들이 버텨주고 있다.

 

<FIFA 여자월드컵 경기 일정, 한국시간>

8월5일 스위스 대 스페인(오후 2시)

8월5일 일본 대 노르웨이(오후 5시)

8월6일 네덜란드 대 남아프리카 공화국(오전 11시)

8월6일 미국 대 스웨덴(오후 6시)

8월7일 잉글랜드 대 나이지리아(오후 4시30분)

8월7일 호주 대 덴마크(오후 7시30분)

8월8일 콜롬비아 대 자메이카(오후 5시)

8월8일 프랑스 대 모로코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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