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제로가 인공지능(AI) 숏폼 편집 자동화 서비스 '아이코(AICO)'를 정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리턴제로]
리턴제로가 인공지능(AI) 숏폼 편집 자동화 서비스 '아이코(AICO)'를 정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리턴제로]

[뉴시안= 조현선 기자]챗GPT가 쏘아올린 생성형 인공지능(AI) 바람이 거세다. 사용자의 요청대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동영상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포착해 글로벌 '숏폼' 열풍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영상을 추려내는 데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리턴제로는 AI 기반 숏폼 편집 툴 '아이코(AICO)'를 정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아이코는 원본 영상 콘텐츠를 숏폼(숏츠 등의 짧은 영상)으로 알아서 변환해 주고, 자막도 달아주는 서비스다. 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영상 중 하이라이트 부분만 추출해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편집해 숏츠 등 숏폼 콘텐츠에 재업로드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유튜브 링크를 '아이코'에 입력하면 챗GPT가 영상을 분석하고 가장 흥미로운 부분을 추천하면 해당 구간을 영상으로 추출해 주는 방식이다. 특히 기본 가로형 영상을 입력해도 따로 숏폼 특성에 최적화된 세로형 영상으로 만들어 줘 편의를 더했다. 리턴제로가 자체 개발한 STT(Speech To Text·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것) 기술로 자막을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점도 특징이다. 챗GPT의 추천 구간이 아니더라도 사용자가 직접 구간을 선택할 수 있고, 한 영상에서 여러 개의 영상을 추출할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서비스가 Z세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숏폼'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6년 틱톡을 시작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이 트렌드에 뛰어들면서 소비 연령층도 크게 확대됐으며,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숏폼 시장이 향후 10년 내 약 3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리턴제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숏폼 영상 제작 및 편집에 최적화된 '아이코' 서비스를 출시,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영상을 다시 제작하고 편집하는 데 들이는 수고를 대폭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이코의 STT 기술을 통해 많은 음성이 포함된 콘텐츠를 찍는 크리에이터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참솔 리턴제로 대표는 "날로 성장하는 숏폼 시장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간편하게 제작하길 희망하는 숏폼 크리에이터분들의 필수 편집 서비스로 자리잡기 위해 계속해서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업계 전반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LG유플러 스가 광고 시나리오부터 소스 취합 및 제작·편집을 모두 AI에게 맡긴 광고 영상으로 화제가 됐고, AI 프롭테크 기업 아키드로우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인테리어 공간의 스타일을 변환해 주는 '아키스테치 AI 인테리어'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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