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설한 두산건설 위브(We’ve) 챔피언십이 오는 1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개막해 4일간 열린다. [사진=두산건설 제공]
올해 창설한 두산건설 위브(We’ve) 챔피언십이 오는 1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개막해 4일간 열린다. [사진=두산건설 제공]

[뉴시안= 조규성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이번주에도 '제주 열전'이 벌어진다. 

올해 창설한 두산건설 위브(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600만원)이 오는 1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 6735야드)에서 개막해 4일간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는 2억 16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초대 챔피언’이라는 명예까지 얻을 수 있어 선수들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올 시즌 세 번째 다승자에 이름을 올린 임진희(25)다. 제주도 출신의 임진희는 이번 대회를 통해 2주 연속 우승, 시즌 3승과 더불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노린다.

임진희는 “지난주 최종라운드에서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해 좋은 결과가 있었듯, 이번 대회도 욕심없이 플레이하고 싶다”며 “타이틀이나 우승에 대해 생각하기 보다는 차곡차곡 쌓아올린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임진희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다 아쉽게 시즌 2승을 눈 앞에서 놓친 '루키' 황유민(20)도 우승후보다. 

황유민은 “지난주에 샷이 많이 흔들린다고 느껴 이번 대회 시작 전에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KLPGA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통산 18승의 '대세' 박민지(25)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7월 열린 LPGA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박민지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지난주 일주일 간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일찌감치 테디밸리에 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 

박민지는 “프랑스에 다녀온 뒤 휴식을 잘 취해서 컨디션은 좋은 편이고, 샷과 퍼트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코스를 아직 돌아보지 않았지만, 언제나처럼 영리하고 과감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목표 순위는 일단 톱5로 잡았는데, 1,2라운드까지의 성적이 상위권이라면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강력한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주최사 두산건설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의 대표 선수인 임희정(23)을 필두로, 박결(27), 유효주(26), 유현주(29), 그리고 국가대표 출신의 기대주인 아마추어 김민솔(17)이 후원사가 개최하는 대회의 초대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특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올 시즌 상반기 중반 이후부터 치료에 전념하다가 지난주 투어에 복귀한 임희정은 “소속 선수로서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떨리고 설레는 기분이 공존한다"며 "그 어느 대회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집중해서 플레이하고 초대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상금순위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지영(27), 이예원(20,KB금융그룹), 박현경(23), 홍지원(23), 이소영(26), 홍정민(21), 김민별(19)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최사 두산건설은 대표 브랜드 We’ve의 5가지 에센셜을 담아 ‘꼭 가고 싶은 대회(Have)’, ‘기쁨이 있는 대회(Live)’, ‘사랑과 행복이 있는 대회(Love)’, ‘환경과 사회 공헌에 기여하는 대회(Save)’,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이 되는 대회(Solve)’로 준비했다.

특히, 두산건설은 누구나 참가하고 싶은 대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것에 신경을 썼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일 2회 드라이빙 레인지의 천연잔디 연습타석을 무료 제공하며, 전 라운드 뷔페식을 준비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대비해 시원한 얼음 생수 역시 무상으로 지원한다.

준비된 특별상도 다채롭다. 각 홀의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게는 홀인원 부상이 제공되는데, 7번 홀에는 1천만 원 상당의 ‘일리커피 상품’이 걸렸고, 14번 홀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게는 ‘노랑통닭 1천마리’가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17번 홀에는 천우 모터스에서 제공하는 1억 원 상당의 ‘렉서스 RX 350H 하이브리드 차량’이 내걸려 선수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한 선수에게는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현금 300만원을 제공한다.

두산건설은 국민들로부터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차원으로, 골프단 창단 이전부터 골프와 연계해 온 CSR 활동을 이 대회 기간에도 진행한다. 공식연습일에는 두산건설 선수단과 KLPGA투어 대표 선수들이 참석하여 기부금을 조성하는 ‘We’ve 타겟 챌린지’를 진행하며, 본 대회 10번 홀에서는 ‘We’ve 채리티 존’이 운영된다. 티 샷이 존에 안착할 때마다 50만 원씩, 최대 2천만 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본 대회 기간에 조성된 사회공헌 기금은 사회 소외계층과 환경 등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를 위한 편의공간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노랑통닭, 일리커피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는 갤러리 플라자를 운영하며, 무더위를 피해 쉬어 갈 수 있는 갤러리 쉼터 공간도 운영된다.

두산건설이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LG유플러스, 스포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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