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지빌리티에서 열린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탈원전 기간 매출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전 중소·중견기업들의 보릿고개 극복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15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프로그램’을 추가로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지빌리티에서 열린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탈원전 기간 매출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전 중소·중견기업들의 보릿고개 극복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15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프로그램’을 추가로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 29일 산업부와 산업은행·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 간 체결한 총 2000억원 규모 자금지원 협약에 따라 3월 31일 500억원을 1차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에 1500억원을 추가로 시행하는 것이다. 이 자금은 △저금리(3~5%대) △신용대출 △대출한도 확대(심사기준액 대비 120%) 등 측면에서 기존 금융상품에 비해 실질적인 자금지원의 효과를 대폭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원전산업 관련 매출과 인력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지난 2016년 27조5000억원, 3만7000명에서 2021년 21조6000억원, 3만5000명으로 감소했다. 

 ‘특별금융프로그램’은 1차 출시 후 약 3개월 만에 대출자금의 약 3분의 2가 소진되는 등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2차 출시로 재원이 대폭 확대돼 보다 많은 원전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하고 원전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연내 원전 생태계의 완전 정상화를 위한 일감 지원에도 속도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신한울 3·4 주기기 계약 체결(3월, 총 2조9000억원), 보조기기 일감 발주 개시(5월, 총 1조9000억원), 신한울 3·4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6월) 등을 빠르게 추진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일감 공급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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