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요기요가 운영하는 즉시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가 포장서비스를 론칭했다. [사진=요기요]
배달앱 요기요가 운영하는 즉시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가 포장서비스를 론칭했다. [사진=요기요]

[뉴시안= 박은정 기자]'즉시 장보기 서비스(퀵커머스)'의 대표주자인 B마트와 요마트가 자사 경쟁력을 높이고자 서비스 확대와 이색 마케팅을 전개해 눈길을 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B마트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019년 선보인 즉시 장보기 서비스다. 요마트는 배달앱 요기요가 GS리테일과 협업해 출시한 것이다. 

B마트와 요마트는 모두 고객들이 배달앱으로 생필품을 주문하면 물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몇 번의 터치만으로 소량 포장된 식료품은 물론 라면·아이스크림·우유 등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코로나19 당시 배달앱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이에 양사는 몸집을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요마트의 경우 포장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들이 배달비 부담 없이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포장까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배달 이용이 불가능한 주류 상품부터 저렴한 상품까지 터치 한 번으로 주문할 수 있다. 주문을 완료한 고객은 앱 내에서 지정된 위치를 기반으로 전국 410여개 요마트 매장에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다.

박우현 요기요 신사업본부장은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요마트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동시에 혜택을 높이고자 포장서비스까지 이용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요기요앱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장보기가 함께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이 지난달부터 6주간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을 시작으로  '배민B캉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이 지난달부터 6주간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을 시작으로 '배민B캉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 인기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지난달 18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오는 17일부터는 스타필드 명지점에서 열린다.

팝업스토어 현장에서는 B마트 인기 상품들이 소개된다. '바질페스토 컬리플라워 볶음밥', '순대 많이 얼큰 순대국' 등 PB상품과 '태극당 모나카', '서울페이스트리 크로넛' 등 인기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방문객들은 팝업스토어 내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상품을 배민B마트를 통해 배달받을 수 있다. 

배민B마트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에 배민B마트가 고객들에게 바캉스나 휴가처럼 재미있고 시원한 장보기 플랫폼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주문 즉시 집 앞으로 바로 배달하는 장보기 서비스인 배민B마트를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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