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가운데)이 13일(현지시각)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와의 개막전 전반 11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에 환호하고 있다. 주장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전반 26분경 PK를 헌납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토트넘은 2-2로 비겼다. [사진=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가운데)이 13일(현지시각)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와의 개막전 전반 11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에 환호하고 있다. 주장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전반 26분경 PK를 헌납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토트넘은 2-2로 비겼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지구촌 최대의 축구대륙 2023~2024 UEFA 유럽축구리그가 프리미어리그(EPL)를 시작으로 분데스리그 등이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한다.

올 시즌 유럽축구리그에는 그 어느 때 보다 한국선수들이 많다.

프리미어리그 등 빅리그에서는 손흥민·김민재 등 8명, 셀틱의 오현규 등 유럽의 10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19명이다. 덴마크 슈페르리가 등에서 뛰고 있는 조규성 등 유럽의 모든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합하면 28명이나 된다.

조규성, 황희찬, 황의조, 오현규 등 공격수들도 있고, 이강인, 이재성, 황인범 등 미드필더도 즐비하다, 최근에는 김민재와 20세 이하 FIFA월드컵 중앙수비수출신의 김지수(브렌트 포드) 등 수비자원도 있다. 

이들 중 개인 타이틀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손흥민과 조규성으로 꼽힌다. 

손흥민은 2021~2022 시즌 23골을 넣어 리버풀의 세계적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1980년대 차범근 선수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의 성적은 카타르 월드컵 예선과 본선출전, 안와골절과 스포츠탈장 등의 부상에 시달리면서 리그 10골에 그쳤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 사령탑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 축구’를 표방하고 있고, 팀의 주장으로 선임되는 등 수비 부담이 줄어들어서 다시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7골을 합작했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것도 호재라고 할 수 있다.

손흥민은 13일 밤(한국시간) 브렌트 포드와의 2023~2024 개막전에서 동점 PK를 내주는 등 실수가 있었고, 골을 넣지 못했지만 이제 한 경기 치렀을 뿐이다.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조규성은 2022시즌 17골로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인물이다.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를 맡아 초반 3경기에서 3골을 넣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울버 햄튼의 황희찬은 지난해 3골로 부진했는데, 올해는 우선 두 자리 득점을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황희찬은15일(새벽4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한다.

노팅엄의 황의조는 지난12일 밤 아스널(1대2패)과의 개막전에서 뛰지 못했는데,먼저 팀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셀틱의 오현규는 지난 시즌 6골을 기록하면서 연착륙에 성공했다. 올 시즌 지난해 스코틀랜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일본의 후루하시 쿄고(27골)와 경쟁구도를 형성하면서 많은 골을 기대했지만, 지난 1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연습경기 때 종아리를 다쳐 최소 한 달 이상 늦게 출발하면서 일단 득점왕 경쟁에서 밀려났다고 볼 수 있다.

그 밖에 이재성, 정우영, 김민재, 이강인, 김지수 등은 포지션이 공격수가 아니어서 골을 넣을 기회가 많지 않다. 리그 ‘베스트 11’이나 지난 시즌 김민재가 수상 했던 ‘올해의 수비수’상 등을 노리는 것이 현실적이다. 앞서 이강인은 13일 로리앙과의 개막전에서 "메시의 빈자리를 메웠다"는 평가를 받는 등 훌륭한 플레이를 보였다. 리그1의 매치리포트는 이강인을 경기 ‘더 플레이어(The Player)'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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