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월별로는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온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섣부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이태영 기자]
올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월별로는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온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섣부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이태영 기자]

[뉴시안= 이태영 기자]올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월별로는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온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섣부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8월 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17일 발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7만5370건이다. 지난 1분기(24만3938건) 대비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매거래금액은 85조4980억원으로 전 분기(66조9254억원) 대비 27.8% 상승했다.

유형별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모든 유형이 상승했다. 2분기 아파트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24.2% 확대된 데 이어 △연립·다세대(빌라) 22.9% △상업·업무용 빌딩 21.2% △단독·다가구 21.1% △공장·창고 등(집합) 16.2% △상가·사무실 15% 순으로 늘어났다. 

매매거래금액도 공장·창고 등(일반)이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에서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상가·사무실 52.9%에 이어, 상업·업무용 빌딩 51.9%, 아파트 34.2%, 단독·다가구 30.4%, 연립·다세대 29.8% 등의 순이다.

지난해 2분기 대비로는 매매거래량은 20.5%, 매매거래금액은 19.4% 감소했지만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아파트를 필두로 전반적인 우상향 흐름을 나타낸다는 평가다. 실제로 2분기 아파트 매매건수는 10만5769건으로 전 분기 대비 24.2%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유일하게 상승세다. 2분기 매매거래금액은 총 43조6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9% 늘어났다.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478건, 거래금액은 7조8376억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21.2%, 51.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6%)와 제주(22.8%)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늘었다. 지난해 2분기 대비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낮은 수준이지만 하반기 상승 흐름을 기대해 볼 만한 여지는 남아있다는 것이 부동산플래닛의 설명이다.

2분기 오피스텔 동향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4%, 53.3%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전분기 대비 거래량은 2.3%, 거래금액은 9.2%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플래닛은 "2분기에는 모든 유형에서의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부동산 시장의 청신호를 밝혔다"면서도 "월별로는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