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지난 4월 5일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박람회장과 부산 주요 교통 거점을 연결할 도심항공교통(UAM)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뉴시안= 이태영 기자]정부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우는 도심항공교통의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AM)의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사업 1단계를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다.

국토부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전남 고흥 개활지에서 실증 1단계에 착수하고, 2단계는 내년 8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수도권 도심에서 실증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실증은 크게 연구개발(R&D) 단일분야, 통합운용 분야로 구분해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연구개발(R&D) 단일분야 실증에는 로비고스, 파인브인티 (기체·운항)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플라나, 볼트라인 등 국내 5개 컨소시엄·기업이 참여해 개발된 기술을 검증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이번 실증으로 국내 스타트업(새싹기업), 중소기업 등이 자체 개발한 교통관리시스템, UAM 축소기에 대한 기술개발을 지원해 UAM 산업 진출에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운용 분야는 SKT,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참여하며 2025년 상용화 서비스를 목표로 2024년 1월부터 UAM 기체를 이용해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 등 통합운용 실증과 비행단계별 소음측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새로운 교통수단인 UAM의 상용화를 위해 무엇보다 안전성을 검증하고 기술 성숙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국내 민간기업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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