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탕후루가 인기를 끌면서 창업도 잇따라 늘고 있다. [사진=왕가탕후루 홈페이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탕후루가 인기를 끌면서 창업도 잇따라 늘고 있다. [사진=왕가탕후루 홈페이지]

[뉴시안= 박은정 기자]"탕후루 역대급 사업 아이템인 것 같아요", "탕후루 돈 쓸어 담는다는데 한 번 해볼까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중국 길거리 간식 '탕후루'가 인기를 끌면서 탕후루 창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탕후루 매장이 오픈할 때마다 길게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탕후루에 대한 열풍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자영업자들의 온라인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탕후루 오픈했습니다', '탕후루 창업 준비' 등 관련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는 '주변에 보면 항상 사람 많다', '샵인샵으로 탕후루랑 대만식 카스테라 등까지 같이 하면 돈 쓸어담을듯', '탕후루 시작하고 인생이 풀리고 있다', '만들기 간편해서 재고 쌓여도 부담 없어서 많이 한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생과일주스 전문 브랜드 쥬씨도 탕후루 인기에 힘입어 탕후루 신메뉴를 출시했다. [사진=쥬씨]
생과일주스 전문 브랜드 쥬씨도 탕후루 인기에 힘입어 탕후루 신메뉴를 출시했다. [사진=쥬씨]

이에 각 업계에서는 신메뉴로 탕후루까지 선보이고 있다. 최근 생과일주스 전문 브랜드 쥬씨는 탕후루 판매를 시작했다. 그동안 제철 과일에 대한 경쟁력을 갖고 탕후루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가격 또한 기존 탕후루 프랜차이즈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마타랑과 카페업계에서도 탕후루를 판매 중이다. 카페업계는 여름철 빙수메뉴에 탕후루를 곁들인 '탕후루 빙수'를 선보이고 있다. 또 서울에서 마라탕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최근 탕후루 메뉴를 추가했는데 마타랑보다 몸도 편하고 매출도 잘 나온다"며 "탕후루를 메뉴에 넣은 후 매출이 잘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SNS와 유튜브 등에는 '탕후루 만드는법', '탕후루 실패 안하는 법' 등 각종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인천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자영업자는 "올해 탕후루 빙수가 SNS에 계속 올라오길래 집에서 탕후루 만드는 방법을 연습해 판매하고 있다"며 "의외로 인기가 많다"고 했다. 

유튜브에 '탕후루 만드는 방법'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유튜브에 '탕후루 만드는 방법'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와 반면 '엄청 막노동이다', '한철 장사다', '치고 빠질 능력 없으면 안된다', '학교 앞 아니면 하지말아라' 등 반대 의견도 팽팽했다. 

업계 관계자는 "탕후루 인기가 최근들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매장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라며 "최근 탕후루 설탕으로 인해 길거리가 더러워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어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