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칼로리를 낮춘 발포주 '필라이트 로우 칼로리'를 오는 28일부터 한정 판매한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칼로리를 낮춘 발포주 '필라이트 로우 칼로리'를 오는 28일부터 한정 판매한다. [사진=하이트진로]

[뉴시안= 박은정 기자]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즐겁게 건강을 챙기자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이 일고 있다. 이에 주류업계는 저칼로리·제로슈거·무알콜 등을 강조한 맥주·소주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오는 28일부터 칼로리를 낮춘 발포주 '필라이트 로우 칼로리'를 한정 판매한다. '필라이트 로우 칼로리' 355㎖ 캔 제품의 열량은 65㎉로 기존 필라이트 후레쉬의 절반 수준이다. 알코올 도수는 2.8도다.

하이트진로는 이전에도 저칼로리 제품을 출시해 왔다. 지난 2월 퓨린 저감 제품인 '필라이트 퓨린 컷'을 내놓은데 이어 국내 최초 식이섬유 함유 맥주 '에스'도 칼로리를 낮춰 '에스라이트'로 리뉴얼했다. 지난해 말에는 '진로이즈백'을 제로 슈거로 선보이기도 했다. 기존 16.5도였던 알코올 도수도 16도로 낮추고 에리스리톨과 스테비아 등의 함량도 조절한 것이다.

하이트진로에 맞서는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처음처럼 새로'로 제로 슈거 소주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출시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하고, 출시 7개월여 만인 올해 4월 누적 판매 1억병을 넘어섰다. 

이달 초에는 논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도 선보였다. 기존 맥주 공정에서 발효 온도와 시간을 조절해 알코올 생성을 제한해 완성시킨 것이다. 

이에 주류업계는 향후 제로·저칼로리 상품을 출시하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급망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헬시플레저 열풍이 계속되면서 내부적으로 기존 제품의 칼로리를 낮추거나 알코올 도수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도수가 높은 것이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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