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뉴시안= 이태영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가 이전 주에 비해 1%p 떨어진 3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8월 4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34%, '잘못하고 있다' 57%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8월 2주 차)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 1%p 내리고, 부정 평가는 변동이 없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4%), 70대 이상(64%)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1%), 30·40대(70%대) 등에서 두드러졌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9%, 중도층 25%, 진보층 10%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28%), '국방/안보'(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주관/소신', '공정/정의/원칙'(이상 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 정권 극복', '안정적'(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픽=한국갤럽]
[그래픽=한국갤럽]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외교'(18%),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경제/민생/물가'(이상 1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일본 관계',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5%),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두 달째 30%대 초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줄곧 '외교'가 첫손 꼽혔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외교', '(집중 호우) 재난 대응', '잼버리 사태' 등이 번갈아 부상했다.

갤럽 측은 “특히 이번 주는 후쿠시마 방류가 시작됨에 따라 관련 언급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해, '오염수 방류'는 여론조사 기간 마지막에 발생한 이슈인 탓에, 주말을 거치면서 부정 여론이 더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3%,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30%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3%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1%, 더불어민주당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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