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건설업 기업체수는 8만7239개로 2021년에 비해 2.0%(1706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설공사액은 344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12.0%(37조원) 증가했다. [사진=뉴시안]
지난해 국내 건설업 기업체수는 8만7239개로 2021년에 비해 2.0%(1706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설공사액은 344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12.0%(37조원) 증가했다. [사진=뉴시안]

[뉴시안= 이태영 기자]지난해 국내 건설업 기업체수는 8만7239개로 전년에 비해 2.0%(1706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설공사액은 344조원으로 2008년 이후 최대폭으로, 2021년에 비해 12.0%(37조원) 증가하는 등 호황을 누렸다. 이 가운데 30%는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했다.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2022년 공사실적 부문 건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 기업체수는 수도권이 3만971개, 수도권 이외 지역이 5만6268개로 각각 2.3%, 1.8%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3.4%), 경남(2.9%), 전남(2.3%), 충남(2.9%), 경북(1.8%), 인천(3.5%) 등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건설공사액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그래픽=통계청]
[그래픽=통계청]

국내 공사액은 312조원으로 10.9%(31조원) 증가, 해외 공사액은 33조원으로 22.7%(6조원) 증가했다. 토목(-4.0%) 부문은 감소했으나, 건축(15.2%), 산업설비(3.1%), 조경(4.6%) 부문은 증가했다.

해외 공사액은 중동(26.3%), 아메리카(53.9%) 등에서 증가한 가운데, 아시아(13조원), 중동(12조원), 아메리카(5조원)가 전체 해외 공사액의 90.8%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업종별 공사액(구성비)은 종합건설업이 154조원(44.7%), 전문업종 건설업이 190조원(55.3%)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 비해 종합건설업 공사액은 11.7%(16조원), 전문업종 건설업 공사액은 12.2%(21조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계약액은 344조원으로 2021년 대비 9.2%(29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계약액은 307조원으로 9.8%(27조원) , 해외 계약액은 37조원으로 4.4%(2조원) 각각 늘었다. 건축(7.7%), 산업설비(33.6%), 토목(4.5%) 및 조경(45.9%) 부문 모두 증가했다.

국내 건설공사에서 지역 건설업체(본사 기준)가 해당 지역의 공사를 수행한 공사액 비율은 40.8%로 2021년에 비해 2.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통계청]
[그래픽=통계청]

시도별로는 서울(67.5%), 제주(63.3%), 전북(54.7%) 등에서 해당 지역 건설업체의 공사액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공사액은 101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14.0%(12조원) 증가했으며, 전체 건설공사액 344조원 중 29.4%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의 국내 공사액은 72조원으로 2021년 대비 10.6%(7조원) 증가했으며, 전체 국내 공사액 312조원 중 23.0%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의 해외 공사액은 30조원으로 전년대비 23.2%(6조원) 증가했으며, 전체 해외 공사액 33조원 중 91.3%를 차지했다. 건설계약액 344조원 중 국내 계약액은 307조원으로 전체의 89.2%를 차지했으며, 해외 계약액은 37조원으로 10.8%를 차지했다.

국내는 수도권이 138조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6%(5조원) 증가했으며, 수도권 이외 지역은 168조원으로 15.4%(22조원) 증가했다. 해외는 2021년에 비해 4.4%(2조원) 증가했으며, 지역별로 아시아(45.7%), 아메리카(20.5%) 등에서 늘었다. 아시아(14조원), 아메리카(11조), 중동(9조원)이 전체 해외 계약액의 89.6%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공종별 계약액(구성비)은 건축 220조원(71.7%), 토목 51조원(16.7%), 산업설비 29조원(9.4%), 조경 7조원(2.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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