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부킹닷컴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사진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김현민 한국 지사장. [사진=부킹닷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부킹닷컴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사진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김현민 한국 지사장. [사진=부킹닷컴]

[뉴시안= 박은정 기자]"전 세계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킹닷컴 미디어 데이'에서 김현민 한국 지사장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장은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하며, 자사 검색 데이터(8월28일~9월10일 투숙 기준)를 바탕으로 한국 여행에 대한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려는 해외 여행객들은 △일본 △대만 △미국 △싱가포르 △독일 △호주 △홍콩 순으로 많았다. 이 중 일본과 대만·홍콩 여행객들로부터 한국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617%·2162%·851%나 늘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부킹닷컴 매출은 55억 달러(약 7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동기간 총 객실 이용박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오른 2억6800만 건으로 집계됐다. 부킹닷컴 관계자는 "주목할 점은 전체 지역 중 아시아가 4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부킹닷컴은 해외 관광객들을 위해 'K 팝'과 연관된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얼티밋 K-팝 익스피리언스' 숙박 캠페인은 최종 2명을 선발해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2박 3일간 스위트룸 2박권과 항공권 등은 물론 아이돌 메이크오버·엠카운트다운 방청권·댄스 강습까지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김 지사장은 "부킹닷컴은 아시아 시장의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편리하고 효율적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여행의 과정을 더욱 쉽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디지털 기술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킹닷컴은 한국인의 여행 성향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은 유독 여유로운 여행에 대한 니즈가 높았다.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목적'으로 △휴식이 6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미식(29%) △새로운 경험을 통한 변화(27%)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럭셔리한 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응답자가 66%에 달했다. 부킹닷컴 관계자는 "올해 여행비용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에 기꺼이 투자하려는 여행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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