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 3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 이후 취임식을 갖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KT]
김영섭 KT 대표가 3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 이후 취임식을 갖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KT]

[뉴시안= 조현선 기자]KT가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2년 7개월 간 KT를 이끌게 된다. 

KT는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신임 대표이사를 정식 선임했다. KT는 3년 만에 외부인 최고경영자를 맞이하게 됐다.

김 대표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KT 분당사옥에서 임직원들과 첫 소통에 나섰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경영 공백이 길었음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고객·역량·실질·화합'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 대표가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고객 최우선'이었다. 김 대표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빠르게 제공해야 한다"며 "ICT 경쟁력 제고와 함께 본업인 통신 사업도 단단하게 만들어 가야한다"고 주문했다.

두 번째로는 '역량'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혁신을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며 "통신 네트워크 안정 운용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실질'을 꼽았다. 그는 "KT 사업의 근본인 통신과 ICT 내실을 다지고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성과를 추구해야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며 "숫자를 만들기 위해 적당히 타협하기 보다 사업의 본질을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들과의 화합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화합은 동료로서 상호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리더가 단기적인 외형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분명한 지향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ICT 역량에 있어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 도약하고, KT그룹의 잠재력을 잘 활용하면 성장은 따라오게 될 것"이라며 "기업의 경영과 성장 모두 사람이 중요하고 전부인 만큼 KT 인재 모두가 함께 혁신하고 성장하며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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