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가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 중 오너일가를 제외하고 주식 재산이 100억원 넘는 임원 또는 주주들이 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국내 시가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 중 오너일가를 제외하고 주식 재산이 100억원 넘는 임원 또는 주주들이 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시가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 중 오너일가가 아니면서 주식 재산이 100억원 넘는 임원 또는 주주가 22명으로 확인됐다.

한국CXO연구소는 31일 '2023년 국내 주식 종목 중 비오너 임원 및 주주 주식 평가액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 25일 기준 시가총액 규모 2조원 이상인 141개 종목 중 오너와 오너일가를 제외한 임원·주주다.

조사 결과 △10억원대 80명 △20억원대 27명 △30억원대 24명 △40억원대 9명 △50억~100억원 11명 △100억~1000억원 19명 △1000억원 이상 3명 등으로 나타났다.

CXO연구소가 31일 주식재산 100억원 넘는 주요 비오너 임원·주주 주식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자료=CXO연구소]
CXO연구소가 31일 주식재산 100억원 넘는 주요 비오너 임원·주주 주식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자료=CXO연구소]

주식부자 1위는 이정호 레인오부로보틱스 대표였다. 이 대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132만506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 주식 평가액은 1428억원에 달한다.

주식부자 2위는 크래프톤 주주이자 그룹 계열사 라이징윙스의 김정훈 대표다. 김 대표는 크래프톤 주식 84만3275주를 보유하고 있다. 25일 종가 기준 주식 평가액은 1307억원이다.

3위는 지희환 펄어비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주식부자가 이름을 올렸다. 지 CTO는 주식 224만3520주를 보유하 25일 종가 기준 평가액이 1008억원이었다. 

이어 △윤재민 펄어비스 부사장 962억원 △스콧 사무엘 브라운 하이브 828억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850억원 순이었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임원 중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사람이 없었다"며 "앞으로 기존의 제조 산업보다 로봇·바이오·엔터테인먼트 등 4차 산업군에서 비오너 주식부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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