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현장방문에 나선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난 7월 6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새마을금고 경희궁지점에서 통장을 개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때 현장방문에 나선 한창섭 행정안전부 전 차관이 지난 7월 6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새마을금고 경희궁지점에서 통장을 개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7월 초 '뱅크런' 사태를 겪은 새마을금고가 올 상반기(1~6월) 당기순손실 123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마을금고 총자산은 6월말 29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조5000억원(2.3%) 증가했다. 총수신은 25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보다 8조원(3.2%)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1293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3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1일 발표했다.

총대출은 19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조1000억원(△2.5%) 감소했는데, 기업대출(111조4000억원)은 전년 대비 8000억원(0.7%)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85조1000억원)은 △5조9000억원(△6.5%) 감소했다.

전체 연체율은 5.41%로 지난해 대비 1.82%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8.34%, 가계대출 연체율은 1.57%로 전년말 대비 각각 2.73%p, 0.42%p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은 8.29%로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0.27%p)했으나, 최소규제비율(4.00% 이상)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236억원(손실)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조달)비용 증가와 대출 연체 발생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 관련 부담 증가에 기인한 것이나, 하반기 이자비용 감소, 연체율 관리 강화 등에 따라 연말에는 순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풀이된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그간 금융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출규제, 연체관리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기업대출 증가세와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됐다”며 “하반기에는 건전성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부동산 및 실물경기 회복 불확실성 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여전하고 잠재적인 위험요인들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연체채권 매각 확대, 기업대출 집중관리 등을 통해 한층 더 강화된 금고 건전성 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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