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리그 1위 울산현대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광주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는 리그 3위에 올랐다. 광주 이정효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3일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리그 1위 울산현대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광주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는 리그 3위에 올랐다. 광주 이정효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지난 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29라운드에서 광주 FC가 울산 현대를 2대0으로 꺾고 3위로 올라섰다. 지난 2015년 K리그 22라운드 이후 8년 2개월 만에 울산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광주는 전반 18분 이건희, 후반 10분 베카의 쐐기 골로 '극강의 원톱' 울산을 침몰시켰다. 베카의 골은 조현우 골키퍼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강력한 원더골이었다. 팀의 핵심 선수들인 아사니, 허율, 티모, 엄지성 등이 부상이나 징계로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울산을 잡은 것이다.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은 "광주에 패했다. 가장 아쉬운 건 선제 실점이었다. 실점하기 직전 과정이 (우리)팀 전체의 문제점이다.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개개인 능력보다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FC의 이정효 감독은 “어떤 팀을 상대해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는 같다. 골을 넣기 위해 전체가 사투를 하는 축구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오늘 승리의 공은 밤을 새워가면서 울산을 분석한 박원교 분석 코치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는 A매치 데이로 이번 주는 경기 없이 쉬어간다.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30라운드 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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