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지난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의 손흥민,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 브라이턴의 에반 퍼거슨 등 3명의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등을 포함해 지난 3경기 모두 좌측 공격수로 나선 바 있다. 그러나 2일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번리전에서는 처음으로 원톱으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솔로몬에게 내줬던 패스를 되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절묘한 칩 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8분 마노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21분 포로의 스루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단숨에 EPL 리그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번 해트트릭으로 EPL 사무국은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주며 경기 최고의 선수로 뽑았으며, 영국 '90min'은 "첫 골은 훌륭했고 경기를 끝냈다. 매치 볼의 주인공이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원래는 4골을 넣어야 했다"라는 농담과 함께 "손은 솔선수범하는 뛰어난 리더다. 오늘은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또 브라이턴의 19살 공격수 에반 퍼거슨이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퍼거슨은 3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퍼거슨은 1라운드 루턴 타운 전에서 첫 골을 기록, 모두 4골을 넣어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아일랜드 출신의 퍼거슨은 지난 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 뿐만 아니라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 이탈리아의 나폴리 등 많은 팀에서 관심을 보였으나 브라이턴과 기존 계약에 2년을 더해 2028년까지 5년간 연장계약을 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엘링 홀란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풀럼을 5-1로 대파했다. 엘링은 8월12일 번리와의 개막 전에서 멀티 골, 8월20일 뉴캐슬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무득점, 8월2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서도 골을 넣었고, 이번 풀럼 전 해트트릭으로 6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