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앞으로 5년간 소공인 제조혁신 역량 제고를 위해 총 700억원을 투입해 소공인 성장자금을 신설하고, 단계별 스마트화 보급·확산을 시작한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밀집 지역의 한 금속 제조·가공 업체에서 업주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는 앞으로 5년간 소공인 제조혁신 역량 제고를 위해 총 700억원을 투입해 소공인 성장자금을 신설하고, 단계별 스마트화 보급·확산을 시작한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밀집 지역의 한 금속 제조·가공 업체에서 업주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서울시가 ‘제조서울 만들기’ 일환으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이어 소공인 제조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수작업 현장을 단계적으로 스마트화하고, 소공인 기술경진대회를 신설한다. 또한 특성화고 학생들이 도시제조업 현장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청년 인력의 산업현장 유입 가능성을 높인다.

시는 앞으로 5년간(2023-2027년) 소공인 제조혁신 역량 제고를 위해 총 700억원을 투입해 소공인 성장자금을 신설하고, 단계별 스마트화 보급·확산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기술혁신 정책자금 신설 및 경영 컨설팅 확대, 스마트 제조환경 구축(400개사), 숙련기술인력 양성(7000명) 등 3가지이다.

우선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영세한 경영환경으로 기술개발에 투자하지 못했던 유망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5년 간 서울시가 500억원을 출자해 기술개발, 기술고도화, 스마트화 등에 자금을 지원한다.

2024년부터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의 하나인 혁신형기업 도약자금으로 최대 3억원 이내 3%의 저리 대출로 도시제조업 소공인 특화 경영자금을 본격 지원한다.

2025년부터는 서울형 소공인 특화 맞춤형 대출을 신설해 소공인 실정에 맞춘 저리 대출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는 제조기업을 지원한다. 아울러 집적지별 ‘찾아가는 금융컨설팅’을 운영해 융자컨설팅 등 자금관리도 지원한다.

또한 수작업 구동 소공인에 대해 센서, 바코드 등 자동화 전환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제조공정 로봇화,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제조환경을 구축한다. 2027년까지 400개사에 20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술교육·훈련을 통해 분야별 숙련기술인을 양성하고 기술전수를 촉진하고자 2027년까지 실무 중심의 전문인력 7000명을 양성한다. 소공인 사업자(연 100개사) 대상 제조경영 아카데미를 운영해 유통채널 사전교육 및 시장 진출 관련 컨설팅을 실시한다.

특히 제조업의 낡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소공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2027년까지 주얼리, 의류봉제 등 각 분야 우수 숙련기술인을 300명을 발굴․포상한다. 젊은 인재가 산업현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소공인 기술경진대회’를 신설, 특성화고 재학생 대상으로 ‘우수 소공인 현장 투어’를 운영한다.

2027년까지 우수 숙련기술인 300명을 선정해 총 20억원을 지원하고(기술장려금 500만원씩), 인증서․현판을 제공해 자긍심을 높인다.

서울경제진흥원(SBA)에서 운영하는 G캠프를 통해 기술장인과 청년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 인력의 도시제조업 유입을 위한 소공인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기술혁신, 안전 경영을 위한 정책자금이 소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스마트 제조환경 구축과 지원 인프라 확충이 도시제조업 생산성 향상과 신규인력 유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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