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신한동해오픈이 7일 인천 영종도 클럽72CC에서 열린다.
제39회 신한동해오픈이 7일 인천 영종도 클럽72CC에서 열린다.

[뉴시안= 조규성 기자]7일 인천 영종도 클럽72CC에서 개막하는 신한동해오픈의 성적에 따라 대상포인트와 상금랭킹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일본의 특급선수들과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태국선수들이 출전해 한국선수들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이재경,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랭킹 1위 유지할까.

이재경(24)이 7개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제네시스 포인트 1위(3,550.53P)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경은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LX 챔피언십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컷탈락, KPGA 군산CC 오픈 기권으로 한동안 주춤하기도 했으나 LX 챔피언십에서 공동 21위를 기록하며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그 사이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강경남(40)과 제네시스 포인트 3위 함정우(29)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향해 ‘맹추격’하고 있다. 이재경과 강경남의 포인트 차는 170.63포인트, 이재경과 함정우의 격차는 325.46포인트다.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강경남은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준우승 포함 '톱10'에 6회 진입했다. 바로 직전 대회인 LX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특히, 매 대회 컷통과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만하다. 함정우의 기세도 좋다. 함정우는 KPGA 군산CC 오픈 공동 4위, LX 챔피언십 3위로 2개 대회 연속 '톱5' 랭크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200포인트, 2위는 720포인트, 3위는 624포인트가 주어진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재경과 10위 고군택(24)과 포인트 차는 742.88에 불과하다. 이에 이 대회 결과에 따라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선수들의 순위는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역대 최초 한 시즌 상금 8억 원 이상 획득하는 선수 탄생할까.

현재 제네시스 상금랭킹 1위는 한승수(37)다. 한승수는 올 시즌 12개 대회에 나서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우승 포함 10개 대회서 6억5309만1398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한승수가 3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시 역대 최초로 한 시즌 상금 8억 원 이상을 획득하는 선수가 된다. 

제39회 신한동해오픈은 우승자에게 2억5200만원, 2위 선수에게 1억5400만원, 3위 선수에게 88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승수가 이 대회서 우승을 하면 9억509만1398원, 단독 2위에 오르면 8억709만1398원의 시즌 누적 상금을 기록한다. 아직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에 상금 8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는 없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기록은 지난해 김영수(34)의 7억9132만324원이다. 한승수는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액에 1억3822만8275원을,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누적 상금 8억 원 돌파에 1억4690만8602원을 남겨놓고 있다.

4억3363만원으로 제네시스 상금순위 2위인 최승빈(21)은 이 대회 우승 시 총 6억8563만원의 상금을 획득한다. 대회 결과에 따라 최승빈이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로 뛰어오를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제39회 신한동해오픈이 7일 인천 영종도 클럽72CC에서 열린다. 
제39회 신한동해오픈이 7일 인천 영종도 클럽72CC에서 열린다. 

■LX 챔피언십 우승자 김비오,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LX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0승(국내 9승, 해외 1승)을 올린 김비오(33)의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도 이 대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김비오는 “’제39회 신한동해오픈’ 대회 장소가 클럽72CC의 오션코스로 정해졌을 때부터 설렜다”며 “아마추어 시절 이 곳에서 열린 대회에 여러 번 출전해 추억이 많이 깃든 곳이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LX 챔피언십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김비오는 2012년, 2019년, 2022년 총 3차례 2승씩 다승에 성공했다. 이 중 2012년 제31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고군택, 시즌 3승 도전… 올 시즌 우승자 11명 출동 

현재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는 고군택이다. 고군택은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 고지에 가장 먼저 선착했다. 고군택이 이번 대회서 정상에 오르면 2018년 3승을 거둔 박상현(40.동아제약) 이후 5년만에 시즌 3승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는 고군택과 김비오를 비롯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골프존 오픈 in 제주 우승자 조우영(22),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인 '장타자' 정찬민,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백석현(33),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김동민(25),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자 이재경,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최승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양지호,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우승자 한승수, 항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인 KPGA 군산CC 오픈 우승자 장유빈(21) 등 올 시즌 우승자 11명이 출전한다.  

■17년만에 ‘한 시즌 아마추어 3승’ 나올까.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아마추어 우승자가 2명 나왔다. 조우영과 장유빈이다. 조우영은 골프존 오픈 in 제주, 장유빈은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거뒀다. 두 선수 모두 이달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제39회 신한동해오픈,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까지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예정이다. 

장유빈의 흐름이 좋다. 장유빈은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 KPGA 군산CC 오픈 우승, LX 챔피언십 공동 5위를 기록해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 전까지 총 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톱10에 5회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매 대회 컷통과했다. 

아마추어 선수가 한 시즌에 3승을 기록한 적은 17년 전인 2006년이다. 당시 강성훈(36)이 롯데 스카이힐 오픈, 김경태가 포카리 에너젠 오픈과 삼성 베네스트 오픈에서 우승했다.  

■하반기 첫 대회…. 상반기 리랭킹 포인트 최다 획득 선수는.

LX 챔피언십은 2023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다. 이 대회 종료 후 리랭킹이 적용됐다. 리랭킹 대상자는 2023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카테고리 21번(전년도 KPGA 스릭슨투어 통합순위 2~10위)부터 24번(QT 본선 진출자)까지였다. 상반기 리랭킹 포인트 최다 획득 선수는 김성용(47)이다. 2위는 박준홍(22)이다. 

■4개 대회 연속 연장 승부 벌어질까.

2023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연장전은 총 3회 탄생했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부터 KPGA 군산CC 오픈, LX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 연속 연장 승부가 벌어졌다. 2017년 카이도 드림오픈,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카이도 골든V1 오픈 이후 6년만에 4개 대회 연속으로 연장전이 펼쳐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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