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KCC글라스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 '홈씨씨 챌린저 봉사단'이 야생조류의 방음벽 충돌 사고 방지를 위해 충남 서천군 인근에서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KCC글라스]
지난 9일 KCC글라스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 '홈씨씨 챌린저 봉사단'이 야생조류의 방음벽 충돌 사고 방지를 위해 충남 서천군 인근에서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KCC글라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KCC글라스는 지난 9일 '홈씨씨 챌린저 봉사단'이 충남 서천군 인근에서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야생조류를 방음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기획됐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 등의 공동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에서 매년 약 800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방음벽 충돌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공공기관 등에 의해 인공구조물에 대한 야생조류 충돌 저감 조치가 진행되고 있지만 야생조류의 피해는 지속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들이 봉사활동을 진행한 곳에서만 지난 2018년 이후 야생 조류 충돌 피해 사례 180여건이 관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봉사단 외에도 유튜버 '새덕후'와 구독자를 비롯해 국립생태원 등에서 모인 6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충남 서천군 부내교차로 일대 약 364m 구간의 투명 방음벽에 점자형 스티커를 부착하고, 이를 통해 조류가 통과할 수 없는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관련 사고가 약 90%가량 감소할 것으로 봉사단은 기대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법률을 개정하는 등 야생조류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에 힘을 보태고자 관련 단체들과 함께 이번 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홈씨씨 챌린저 봉사단은 이번 방음벽 조류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 계획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씨씨 챌린저 봉사단은 지난해 출범한 KCC글라스의 임직원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봉사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도 받는다. 올해 상반기에는 유기동물 보호시설과 생태공원에 대한 환경개선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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