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울트라 2세대. [사진=애플 스페셜 이벤트 캡쳐]
애플워치 울트라 2세대. [사진=애플 스페셜 이벤트 캡쳐]

[뉴시안= 조현선 기자]"검지, 엄지 손가락으로 전화 수신, 음악 재생 제어까지"

애플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브잡스홀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원더러스트'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9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행사 시작에 앞서 "멋지고 놀라운 변화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애플의 새 제품 라인업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첫 주인공은 애플워치9 시리즈였다. 디자인 면에서는 전작 대비 큰 변화는 없지만 새 뉴럴 엔진 'S9'를 탑재해 전작 대비 성능을 개선시켜 편의성을 제고했다. 이를 통해 더 정확하고 빠른 '시리(Siri)' 기능을 제공하며, 받아쓰기 기능 역시 전작 대비 25% 개선됐다.

애플은 '더블탭' 기능도 강조했다. 사용자가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두 번 부딪히는 '더블 탭' 모션을 취하면 애플워치상 전화 수신과 음악 재생·일시정지,  알림 확인 등의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S9 기능에 탑재된 신경망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것으로, 사용자의 미세한 손 끝 동작과 혈류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구 현됐다. 이를 통해 강아지를 산책시키거나, 운동 등의 상황에서 편리하게 애플워치를 사용할 수 있다고 애플은 강조했다. 

시리를 통해 더 간편한 워치 조작 뿐만 아니라 헬스 케어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시리야, 나 어제 얼마나 잤어?" 등을 대답해 주는 식이다. 사용자들은 몸무게, 월경 또는 약 복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연내 영어와 중국어로 해당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며 향후 제공 언어를 확대키로 했다. 배터리 지속 시간도 최장 18시간으로 확대됐다.

애플워치 울트라 2세대. [사진=애플 스페셜 이벤트 캡쳐]
애플워치 울트라 2세대. [사진=애플 스페셜 이벤트 캡쳐]

디스플레이의 밝기는 최대 2000니트 수준으로 전작 대비 두 배 개선됐다. 이로써 햇빛이 쨍쨍한 야외에서도 화면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대로 1니트까지 낮춰 저조도 환경에서도 평안한 시야감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2세대 초광대역 칩을 탑재해 더 정밀한 '아이폰 찾기'가 가능해졌다. 

애플워치9는 41·45mm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컬러는 소재에 따라 알루미늄의 경우 △핑크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 △프로덕트레드 등 5종으로, 스테인리스 스틸은 △골드 △실버 △그래파이트 등 3종으로 각각 출시된다. 가격은 알루미늄 소재 41mm 모델 기준 59만9000원부터다. 

이날 애플워치 울트라 2세대도 함께 공개됐다. 새 애플워치 울트라는 광범위 고도 실험 등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성능 제품이다. 최대 3000니트의 밝기로 야외 활동에서도 자유로우며, 이중주파수 GPS로 향상된 칩셋으로 성능을 개선했다. 저전력 모드 사용시 최대 7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효율도 개선했다.

새롭게 추가된 시계 페이스를 통해 고도, 수심, 초시계 등의 정보를 넓은 디스플레이 화면 내 보닌의 취향에 맞게 배치할 수 있다. 또 '동작' 버튼을 활용해 운동 시작, 나침반 경유지 설정, 다이빙 시작 등을 버튼 하나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강조했다. 특히 더 강력한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하며, 티타늄 케이스로 내구성을 높혔다.

애플워치 울트라 2세대는 49mm 단일 기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14만9000원이다. 출시일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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