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2일(현지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중 공을 다루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전반 32분 조규성의 선제골을 지켜 사우디를 1-0으로 꺾고 A매치 6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이 12일(현지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중 공을 다루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전반 32분 조규성의 선제골을 지켜 사우디를 1-0으로 꺾고 A매치 6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클린스만 호가 첫 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축구대표팀을 맡은 이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한국과 사우디 모두 ‘백4’로 나섰다.

대한민국은 4-4-2로 진용을 짰디. 김승규(GK)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 황희찬, 황인범, 박용우, 이재성 -손흥민 조규성으로 이뤄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알 오와이스(GK)-알 샤라니, 알 불라이히, 알탐바크티, 압둘하미드-알 다우사리, 알 카이바리, 카누-알 도사리, 알 가리그, 알 함단 등 4-3-3으로 맞섰다.

손흥민은 최전방 뿐 만 아니라 좌우 날개 심지어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프리맨처럼 움직였다. 전반 11분, 14분, 24분 위력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알오아이스 골키퍼가 모두 잡아냈다.

전반 17분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으로 좋은 찬스를 맞았다. 알 샤라니의 크로스를 알 함단이 슈팅을 했지만 수비 맞고 앤드라인 아웃됐다.

전반 31분 조규성의 골이 나왔다. 이재성의 패스를 손흥민이 흘려서 보냈고, 황인범이 패스했는데 알 불라이히의 몸을 맞고 위로 뜬 공을 조규성이 헤더로 집어넣었다.

전반 34분 추가 골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주심이 외면했다. 손흥민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드는 가 했는데, 알탐바크티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손흥민은 주심을 향해 강력하게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1대0으로 끝났다.

후반전 들어 양 팀은 활발하게 선수를 교체하면서 골을 노렸다.

후반 9분 황희찬이 특유의 빠른 드리블로 슈팅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16분 알 함단이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후반 18분 한국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 헤더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사우디의 맹공이 계속됐다.

상대팀을 압박하지 못해서 최후방 라인이 밀려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과 미리 후퇴해서 대형을 구축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전자의 경우 허둥거리면서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많다. 경기종료 직전 한국수비의 공간을 파고들어 날린 알 비시의 슈팅이 골 문 안으로 들어갔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를 치른 영국에서 곧바로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유럽 파들을 점검하고 월말에 귀국한다.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뮌헨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팀을 원정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크로아티아에서 벌어진 아랍에미레이트(UAE) 감독 데뷔전에서 코스타리카에 4대1로 이겼다.

지난 8일 독일을 4대1로 대파해 세계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일본은 벨기에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2진을 내세우고도 튀르키예에 4대2로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2002 한일월드컵 8강 진출전에서 튀르키예에 0대1로 패해 탈락했었는데, 21년 만에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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