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창업기업 수는 총 65만 504개로 집계됐다. 작년부터 이어진 고금리,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은 대폭 감소했다. [사진=뉴시안]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 수는 총 65만 504개로 집계됐다. 작년부터 이어진 고금리,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은 대폭 감소했다. [사진=뉴시안]

[뉴시안= 이태영 기자]올해 상반기 창업기업 수는 총 65만 504개로 집계됐다. 부동산업 창업기업 수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고, 전기·가스·공기 분야에선 40% 이상 늘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창업은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1~6월)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창업은 온라인·비대면 관련 업종의 증가세 지속과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대면 업종 중심으로 증가했다. 다만 세계 경기둔화와 3高(고금리·고환율·고물가) 지속 등이 창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전년동기대비 6.5%(4만5387개) 감소한 65만 504개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부터 이어진 고금리,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이 전년동기대비 6만1616개(47.3%) 대폭 감소한 것이 상반기 창업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창업은 전년동기대비 1만6229개(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0년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증가했던 부동산 창업은 전체 창업증감률에 미치는 영향이 컸으나, 점차 그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업종별로 코로나19 주기적 유행(엔데믹) 선언 이후 대면업종 생산이 확대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18.3%↑), 개인서비스업(10.1%↑) 등은 전년대비 신규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원자재 상승, 국내외 경기부진 지속에 따른 투자 축소, 수출감소 등으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3.4%↓), 건설업(10.4%↓), 운수·창고업(10.3%↓) 등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기술기반 창업은 11만5735개로 전년동기대비 4.6%(5554개) 감소했으며, 전체 창업에서 기술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0.4%p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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