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링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삼성전자의 스마트링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에 대한 정보가 유출됐다. 이르면 연내 갤럭시S23 FE(팬 에디션)과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IT 팁스터 레베그너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삼성 갤럭시 웨어러블 앱(애플리케이션)에 '반지모양' 아이콘이 추가됐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샘모바일은 이전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는 해당 아이콘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 삼성전자의 스마트링 개발 소식에 힘을 실었다. 기기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 웨어러블 앱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손가락에 착용하는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각종 센서로 수집된 △운동 측정 △심박수 측정 △수면 관리 등 다양한 헬스 케어 기능을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혈중 산소 농도 및 체성분 추적 기능을 제공할 수도 있다.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갤럭시 워치와 같이 의료기기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관련 허가를 받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내년 하반기로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의료기기 목적이 아닌 단순 헬스케어를 위한 기기로 출시할 경우 연내 갤럭시S23 FE과 함께 등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초 언팩의 주인공은 갤럭시S24 시리즈가 아닌 갤럭시 링이 될 수도 있다고 봤다.

기기명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한국 특허청에 '갤럭시 서클'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갤럭시 서클은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웨어러블 컴퓨터와 함께 '스마트 반지'가 포함된 상품 분류에 등록됐다. 같은달 영국 지식재산청에는 '삼성 서클', '삼성 인덱스', '삼성 인사이트' 등 3건의 상표권을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보다 앞선 지난 2월에는 미국 특허상품청에 '갤럭시 링'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놓을 스마트링에 대해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현재 상용화된 스마트링은 핀란드 오우라의 '오우라 링'과 아마존 에코 루프 등이 유일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생태계를 기반으로 스마트링 보급화에 나서면서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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