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SM타운에 설치된 5G 서비스 광고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SM타운에 설치된 5G 서비스 광고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속도가 세계 주요 국가보다 최대 4배 가량 빠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하철 등 공공 와이파이 속도도 해외 평균의 3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해외 주요 7개국을 대상으로 5G와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서비스 품질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가간 이동통신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도쿄 △UAE 두바이 등 8개 도시다.

조사 방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품질평가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3월부터 측정 대상 국가 현지에 10Gbps급 회선을 임대해 측정서버를 설치해 국내 품질평가를 위해 사용되는 동일한 장비를 사용했다. 조사에 사용된 단말은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품질 조사에 사용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 현지 모델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G 다운로드 속도 △전송 성공률 △지연시간 및 LTE 전환율 등 모든 항목에서 국내 통신서비스 품질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KTOA는 강조했다.

먼저 해외 국가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UAE(445.73Mbps), 미국(샌프란시스코, 331.92Mbps), 캐나다(219.40Mbps)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행된 국내 통신3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인 896.10Mbps와 비교 시 7개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217.36Mbps)보다 4배 이상 빨랐다. 조사국중 가장 빨랐던 UAE보다도 2배 이상 빠른 수준으로 나타났다.

5G 다운로드 전송성공률도 국내평균(99.83%)이 해외 조사 도시 평균(91.23%)보다 8.6% 높았고, 지연시간은 국내평균(17.89ms)이 해외 조사 도시 평균(60.77ms)과 42.88ms 격차를 나타냈다.

해외 와이파이는 각 국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개방형 와이파이 서비스와 국내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와 비교했다. 다운로드 속도 기준으로는 국내평균(336.21Mbps)이 해외 평균(98.13Mbps)보다 238.08Mbps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와이파이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수시로 끊겨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유동인구와 측정 장소 등에 따른 품질 차이가 컸다는 설명이다. 

한편 KTOA는 이번 해외 주요국 품질조사 결과를 스마트초이스에 공개해 국내외 연구기관 및 일반 국민들이 쉽게 국가 간 비교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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