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 iOS 17에 대한 다운로드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애플]
애플은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 iOS 17에 대한 다운로드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애플]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은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 iOS 17에 대한 다운로드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제공 대상은 아이폰XS 후속 기종 전반으로, 페이스타임과 실시간 영상 메시지, 연락처 포스터 등에 대한 개선 사항이 포함됐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 사용자들은 '연락처 포스터' 기능을 이용해 전화 발신 시 수신자의 화면에 사진·이모티콘·타이포그래피 등으로 자신을 표현 수 있게 됐다. 아이폰을 서로 가까이 대거나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가져다 댈 경우 사용자의 이름 및 연락처 포스터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연락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 페이스타임을 통해 영상 메시지를 남길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상대방이 페이스타임을 받지 않을 경우 음성 메시지를 남기듯이 영상메시지를 남기는 방식이다. 영상 메시지는 전면·후면 카메라로 촬영 가능하며, 영상 효과를 적용해 사용자들이 자신을 가장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을 통해 상대방이 남기는 음성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확인하면서 발신자가 메시지를 남기는 동안 전화를 받을 수 있게 해 준다.

메시지 앱(애플리케이션)도 개선됐다. 탭 한번으로 확장형 메뉴가 열리며 아이메시지를 지원하는 앱이 모두 표시된다. 검색 필터를 개선했고, 메시지의 말풍선을 쓸어넘기는 방식으로 답장을 할 수도 있다. '체크인'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가 체크인 세션을 시작하고, 목적지에 도착할 경우 정해진 연락처에 자동으로 도착을 알려 준다. 사용자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멈출 경우 기기 위치 및 배터리 잔량 등 정보를 지정된 연락처에 공유할 수도 있다. 새로운 따라잡기 화살표는 사용자가 대화창에서 마지막으로 읽은 메시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에어드롭에 이어 '네임드롭' 기능도 선보인다. 서로의 아이폰을 가까이 대거나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연락처를 공유할 수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서로의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쉐어플레이를 시작해 함께 음악이나 영화를 즐길 수도 있다.

자동 수정 기능도 최첨단 온디바이스 머신 러닝 언어 모델을 통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편리한 타이핑을 지원하며, 기존 자동 수정 기능을 문장 수준으로 확대해 더 많은 유형의 문법 오류를 수정해 준다. 아울러 아이폰을 가로로 놓고 충전 중 각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탠바이 기능이 제공된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시계 스타일과 사진 등을 띄워주는 스마트 스택을 비롯한 위젯 등을 표시하도록 사용자화할 수 있다. 침대 협탁과 주방 조리대, 책상 등에서 쓰기에 이상적인 기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이번 업데이트에는 △온디바이스 머신 러닝을 활용한 일기 앱 △사파리 앱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 △암호 및 패스키 공유 방식 개선 △아이폰을 얼굴에 오래 들고 있을 경우 알림을 보내는 스크린타임 기능 추가 △오프라인 지도 지원 △에어태그 최대 5명으로 확대 △애플 뮤직의 공동 플레이리스트 △자체 AI(인공지능)이 적용된 에어플레이 △에어팟 적응형 오디오 기능 △장애인을 위한 손쉬운 사용 기능 강화 등이 포함됐다. 

한편 애플은 이날 iOS 17과 함께 아이패드OS 17, 워치OS 10 업데이트를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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