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부회장이 동명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내츄럴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부회장이 동명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내츄럴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뉴시안= 박은정 기자]'불닭 신화'를 이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19일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김 부회장의 장남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과 '모자(母子) 경영'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창업주인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장남 전인장 전 회장의 아내다. 그는 1998년 삼양식품에 합류해 전인장 전 회장과 부부경영을 펼쳤다. 그러나 2020년 전 전 회장과 함께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취업이 제한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법무부의 특별 승인을 받아 홀로 회사 경영을 이끌어 왔다. 김 부회장은 올해 광복절 특별 사면 복권 대상에 오르면서 취업 제한에서 벗어나게 됐다. 

김 부회장은 장남 전 본부장과 모자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 본부장은 삼양애니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어, 지난 14일 열린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에 참여해 사업 발표를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이 부회장 타이틀을 떼고 회장직에 오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