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강이나, 바다, 산, 공원 등과 인접한 자연 친화적인 주거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픽=부동산R114]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강이나, 바다, 산, 공원 등과 인접한 자연 친화적인 주거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픽=부동산R114]

[뉴시안= 이태영 기자]주택을 선택하는 기준이 역세권, 편의시설 인접성에서 쾌적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업무와 개인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벨’이나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욜로’ 등의 라이프 스타일이 각광을 받으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 속 힐링을 추구하는 이들 또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강이나, 바다, 산, 공원 등과 인접한 자연 친화적인 주거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부동산R114에 의하면 올해 강원도에서 가장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아파트는 호수 조망이 가능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28대1)’로 조사됐다. 또한 2017년 분양한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당해 강원도 최고 경쟁률인 29대1을 기록했다.

2022년 경북 포항시에서 선보인 ‘포항자이 디오션’은 무려 1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포항시 역대 최고이자 2022년도 전국 최고 경쟁률이다. 부산에서도 2016년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자이’가 당해 부산 최고 경쟁률인 450대1을 기록했고, 2017년 수영구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는 1단지부터 4단지까지 모두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水)세권 아파트는 입주 후에도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지역의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향이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올해 8월16일까지 전용 84㎡ 아파트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부산 실거래가 상위 5위까지 모두 바다에 인접해 영구적인 ‘오션뷰’를 누릴 수 있는 단지로 조사됐다. 이밖에 올해 강원도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7억3000만원, 45층)’도 공지천과 공원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다. 경남 거제시에서도 집 안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3억9900만원, 26층)’가 최고가 거래 단지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강, 호수, 바다와 인접한 수(水)세권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스테디셀러로 통한다. 아름다운 조망권은 물론, 인근 부지가 한정돼 있어 희소가치까지 높기 때문이다”며 “올 하반기 강원과 부산 등지에서 주요 ‘오션뷰’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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