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 iOS 17에 대한 다운로드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애플]
애플은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 iOS 17에 대한 다운로드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애플]

[뉴시안= 조현선 기자]또 배터리가 문제다. 애플이 앞서 공개한 iOS17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의 배터리가 과소모된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최근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배터리 성능이 전작 대비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25일 외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배포한 iOS 17 업데이트 이후 기존 운용체제(OS) 대비 전보다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구형 아이폰일수록 이같은 현상이 도드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의 배터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서는 새 iOS 업데이트마다 배터리 수명이 악화됐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불거져 왔다. 이에 대해 일부는 새 운영체제의 최적화가 완료되지 않은 데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배터리 효율과 발열 수준이 전작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국 IT 전문 유튜버 'Geekerwan'은 최근 아이폰15 시리즈의 배터리 수명과 발열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는 300니트 밝기와 실온(25°C)에서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게임 실행 30분 만에 애플 A17 칩셋을 탑재한 아이폰15 프로의 온도는 최대 48°C까지 치솟았다. 해당 칩셋은 4.13W의 전력 소비로 평균 프레임 속도 59.1FPS를 나타냈다. 반면 아이폰14 시리즈 등 A16 바이오닉 칩은 평균 약 56.5FPS, 4.32W 전력 소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애플이 충분한 냉각 시스템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대만 TSMC의 3나노 제조 공정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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