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장시간 운전에 대비해 사전에 차량 점검이 필요하다. 사진은 정비사들이 차량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추석 연휴 장시간 운전에 대비해 사전에 차량 점검이 필요하다. 사진은 정비사들이 차량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추석 명절 연휴가 길어지면서 자가용을 이용해 고향에 다녀오거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 대비 장시간 운전이 예상되는 만큼, 차량의 주요 점검 사항과 효율적인 운전법을 정리해 소개한다. 

26일 케이카가 발표한 차량 주요 점검 사항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어의 마모도와 공기압이다. 타이어는 일반적으로 3년 또는 3만㎞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공기압은 최대 공기압의 80% 수준을 권장한다. 고속도로에서 높은 속도로 주행을 하기 때문에 타이어가 적정한 공기압을 유지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조등 밝기가 떨어지거나 시동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만약 전조등 밝기와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경우 배터리를 체크해야 한다.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닛을 열고 배터리 표시등을 살펴보면 된다. 녹색등은 정상, 흑색등은 충전 필요, 백색등은 점검·교체를 의미한다. 

케이카 관계자는 "배터리 연결 단자 주변에 하늘색 또는 흰색 가루가 쌓이는 백화현상은 접촉 불량을 유발해 배터리 방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단자 주변에 쌓인 가루를 주기적으로 털어내고 윤활유를 발라주면 좋다"고 설명했다.

브레이크 패드나 오일·냉각수 등 다양한 소모품의 교체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스스로 점검할 시간이 없을 경우 자동차 제조사를 통해 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엔진오일 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내 차 엔진오일의 용량과 상태는 자동차 엔진룸에 부착돼 있는 딥스틱을 활용해 확인할 수 있다. 딥스틱의 눈금이 F(Full)와 L(Low) 사이에 체크되면 정상이다. L보다 늦은 경우 엔진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연비를 조절할 수 있는 운전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쉬운 방법은 급출발, 급정지를 하지 않는 것이다. 주행 중 언덕이 있을 경우 오르막을 오르기 전 미리 가속하고, 내리막에서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관성 주행으로 내려가는 방법이 좋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장거리 운행 전에 반드시 차량 점검을 꼼꼼하게 하고, 고유가 시대에 걸맞은 연비 운전을 습관화해 즐거운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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