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부 지역에 지난 8월 8일 오후 전기 공급이 끊겨 도로 신호등이 꺼져 있다. [사진=뉴시스DB]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부 지역에 지난 8월 8일 오후 전기 공급이 끊겨 도로 신호등이 꺼져 있다. [사진=뉴시스DB]

 

[뉴시안= 이태영 기자]올 여름 전국에 560 여 건의 크고 작은 정전이 발생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2023년도 여름철(6~8월) 정전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558 건의 정전이 발생했으며 정전이 가장 잦았던 지역은 82건이 발생한 광주·전남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가 66건, 대전·충남, 경북, 부산·울산이 각각 52 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예년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여름철 정전 발생 건수는 연평균 248건이었다.

낙뢰·강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은 전국적으로 173건 발생했으며 그 중 부산·울산이 33 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 28건, 대전·충남 21건, 대구 19건, 광주·전남과 충북이 각각 15건 순이었다.

정청래 의원은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온으로 여름철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냉방기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자연재해·기상악화가 늘어나는 등의 이유로 여름철 정전 역시 늘어나고 있다”며 “정전은 가정뿐만 아니라 도로교통 마비, 공장 가동 중단 등 다양한 곳에서 국민에 피해를 줄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기는 이미 우리 생활의 필수요소다”라며 “한전 및 정부는 정전이 많이 발생하는 곳은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노후화된 전기설비를 제때 교체하는 등 인재로 인한 전기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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