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5년 동안 레미콘공장으로 사용되어왔던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자연과 어우러진 시민을 위한 문화·여가활동 공간으로 돌아온다. 삼표부지 임시개방 도면. [서울시 제공]
약 45년 동안 레미콘공장으로 사용되어왔던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자연과 어우러진 시민을 위한 문화·여가활동 공간으로 돌아온다. 삼표부지 임시개방 도면. [서울시 제공]
약 45년 동안 레미콘공장으로 사용돼왔던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자연과 어우러진 시민문화·여가활동 공간으로 돌아온다. 사진은 지난해 삼표레미콘 공장 철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약 45년 동안 레미콘공장으로 사용돼왔던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자연과 어우러진 시민문화·여가활동 공간으로 돌아온다. 사진은 지난해 삼표레미콘 공장 철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약 45년 동안 레미콘공장으로 사용돼왔던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자연과 어우러진 시민문화·여가활동 공간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성동구, SP성수PFV와 협약을 체결하고 삼표레미콘 부지(2만2770㎡) 전체를 문화·여가공간으로 조성하고 5일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삼표레미콘 공장으로 사용해왔고, 레미콘공장 철거 이후 펜스로 둘러져 주변과 단절돼 섬 같던 공간을 공연장 부지(8500㎡), 잔디광장(4880㎡), 주차장(1만380㎡, 239대)으로 조성해 주변과 조화롭게 연결되는 공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공연장부지는 실내·외 공연장 설치 등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주차장은 서울숲·응봉산 등 주변 이용객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으로 조성했다. 잔디광장은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잔디식재는 공연 일정 등을 고려해 11월 식재 완료 예정이다.

앞으로 이 공간은 최신 유행을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성수의 특성을 담아낼 수 있는 유연한 공간, 시민을 위한 개방적 공간, 첨단산업 및 성수의 특화산업과 연계된 공간으로 활용된다.

문화·여가공간은 삼표부지 개발 전까지 약 2년간 임시개방 할 계획이다. SP성수PFV(주)가 문화공연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성동구에 제공하고, 서울시와 성동구는 원활한 조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했다. 문화공연공간 사용 허가 및 주차장 등은 성동구가 운영할 예정이다.

삼표부지 본 사업은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시범사업으로 세계적으로 유수한 건축가들과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을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중에 있다.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전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삼표부지 임시 활용에 이어 본 개발 시에도 성수 일대, 중랑천, 한강, 응봉산, 서울숲 등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고, 서울의 산업·문화·교통과 기능적·물리적으로 연결되는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성수는 브랜드 팝업스토어, 핫플레이스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트렌드를 시민들이 제일 빨리 체감할 수 있는 곳으로, 이번 삼표부지 임시개방이 성수의 문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섬 같던 공간이 성수 일대 등 주변지역 및 서울숲·응봉산·한강·중랑천 등 자연과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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