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LG유플러스가 5G 'DIY' 요금제를 출시했다. 자신의 이용 패턴에 따라 기본 제공 데이터 양을 선택하고, 속도 제어(데이터 소진 시 최대 최대 인터넷 속도) 옵션을 조합할 수 있다.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시 추가 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고, 반대로 데이터가 많이 남았을 때에는 가입 잔여 일수·데이터에 따라 환불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새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앱(애플리케이션) '너겟'을 공개하고,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새 5G 요금제 16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너겟 요금제는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16종 △가족·지인 간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파티페이' △데이터·부가 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으로 구성됐다. 

먼저 새 5G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 용량에 따라 1GB~24GB 구간까지 2GB 간격으로 나눈 상품 과 데이터 무 제한 제공 상품 등 총 12가지다. 속도제어 옵션은 △400Kbps △ 1Mbps △3Mbps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같은 조합을 고려 해  총 16개의 요금 제로 구성돼  가격은 3만원부터  4만5000원까지다.

요금제 데이터 선택 구간을 저용량(1GB)부터 24GB까지 구간으로 나눈 점과 무제한 데이터로  설계한 것 은 주요 타 깃층인 20대 고객의 양극화된 데이터 소비 패턴 때문이다. 김귀현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20대들은 학교, 카페, 회사 등에서 와이파  이를  사용하고 이 동 시에만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이터를 극도로 적게 쓰는 패턴이 있다"면서도 "반면 아예 데이 터를 무제한으로 쓰는  고객도 있어 이같이 출시했다" 고 설명 했다.  

LG유플러스는 새 요금제 출시로 데이터 미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고, 사용 데이터에 대해서만 요금을 낼 수 있게 해 통신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예컨대 월평균 3GB를 이용하는 고객이 기존 최저 8GB 제공 요금제를 월 3만원대에 이용해야 했다면 너겟 3GB 요금제(3만1000원)에 가입 후 파티페이(2000원 할인)로 결합 시 2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선납 무약정 방식으로 요금제 변경·해지도 자유롭다. 반대로 구입한 데이터를 전부 쓰지 못했다면 환불받을 수도  있다. 가입 잔여 일수 또는 잔여 데이터에 따라 환불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결합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가 족 뿐만 아니라 같은 유형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친구·지인과의 결합을 통해 인당 최대 1만 4000원(무제한 요금제, 최대 4회선 기준)가량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부가통화 기본 제공량 소진 후에는 추가 구매할 수도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고객이 데이터 사용량을 쉽게 알 수 있도록 50·80·100% 도달 시 알림과 함께 요금제 이용 30일 기준 10·20일에 추가적인 안내와 데이터 사용 통계 분석 리포트를 제공해 고객의 합리적인 통신 소비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단, 해당 서비스는 오는 2025년 3월까지 '너겟' 앱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 다. 프로모션 종료 후 정규 상품으로의 전환 여부 및 LTE 전용  요금제 추가 출시는 향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연말까지 너겟 요금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무제한 요금제 외 15종 가입 고객에게 타임 부스터 1시간권 5매와 추가 데이터 5GB를 제공한다.